정읍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완 스님·내장사 주지)는 4월12일 정읍 연지아트홀 앞 광장에서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원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내빈소개 봉축사 격려사 축사 법어 발원문 장학금전달 사홍서원 점등행사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읍사암연합회장 도완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내장사 한주 대우, 대원, 성락, 석우 스님 등 스님 40여명과 김인태 정읍부시장, 최낙삼 시의장, 군장병, 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읍불교사암연합회장 도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날 좋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참석해주신 대덕스님과 참석자들께 감사하다”며 “모든 불자님과 시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깃들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24교구장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장엄하고 아름다운 불빛이 정읍시를 널리 밝혀서 온 세상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며 “우리 사부대중은 부지런히 수행정진하고 자비를 실천하여 중생을 제도하며 불자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와 수행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읍사암연합회가 앞으로도 더욱 지역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진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장사 한주 대우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인류의 희망이요 우리의 축복”이라며 “있는 곳보다는 없는 곳에서, 기쁜 곳보다는 슬픈 곳에서, 건강한 곳보다는 병든 곳에서 약풀이 되고 양식이 되자”고 부처님 오신 뜻을 밝혔다.

한편 정읍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점등식에서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유진섭)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정읍사암연합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장학금 300만원씩을 기탁해오고 있다. 회장 도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살리며 지역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4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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