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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 스노보드 선수들 격려·힐링 템플스테이

  • 교계
  • 입력 2019.04.21 22:32
  • 호수 1487
  • 댓글 0

4월21일, 이상호 등 국가대표 등
달마오픈챔피언십 수상자들 축하
호산스님, 집중력 향상 명상 지도
“선수 발굴·지원 아끼지 않겠다”

스노보드대회를 통해 꿈나무를 육성해온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인 스노보드 국가대표와 지난 2월 열린 달마오픈챔피언십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초청해 친교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최보군, 이상호, 정해림 선수가 수국사를 찾아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수국사는 4월21일 경내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힐링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스노보드 박영남 위원장과 이상원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김상겸, 최보군, 이상호, 정해림 선수와 지난해 달마오픈챔피언십에서 입상한 이재정, 이정은, 신경록, 윤창하, 김형빈, 장서희, 안소정 선수가 함께했다.

행사는 불교 및 수국사에 대한 소개와 점심공양, 명상, 간담회 등 4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수국사는 조선 세조 5년에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경릉 동쪽에 정인사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연산군 10년 화재로 소실돼 폐허가 됐으나 1900년 고종에 의해 현재 위치한 갈현동 태화산 자락에 재건됐다. 현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서울 서북부지역 대표 사찰이자 호산 스님의 관심 속에 스노보드 선수들의 안식처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국사 소개를 맡은 부주지 제원 스님은 수국사 창건의 기반인 아미타부처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원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과거 법장 스님은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한 결과 그 원을 성취해 아미타부처님이 되셨다”며 “여러분들도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그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정진하면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중에서 마련한 점심공양 후에는 호산 스님의 지도로 명상 실습이 진행됐다. 호산 스님은 참석자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명상의 자세와 호흡방법, 효과 등을 설명했다. 스님은 “수십분의 1초를 다투는 알파인 선수들에게 집중력은 특히 중요하고, 명상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비우면 단순해지고 단순해지면 더 크게 집중할 수 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자세를 잡고 나를 비우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지난 겨울 유럽투어로 인해 달마오픈챔피언십에 함께하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국가대표 최보군 선수는 “훈련하는 만큼 성적은 나온다.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호 선수는 “국가대표라는 꿈을 향해 노력중인 후배들을 만나 기쁘다. 훗날 세계무대에서 경쟁선수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달마오픈챔피언십에서 중등부 1위를 차지한 김형빈(중3)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나 함께 식사하고 교류하는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원 국가대표 감독도 “선수와 상비군, 꿈나무까지 스노보드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준 호산 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오늘 이 자리의 격려와 당부를 기억하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쉼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산 스님은 스노보드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스님은 “다음번에는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명상을 중심으로 한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달마오픈챔피언십를 통한 선수 발굴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87 / 2019년 5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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