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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비우고 밖으로 작선” 노스님, 승려복지에 1억여원

  • 상생
  • 입력 2019.04.23 11:34
  • 수정 2019.04.25 13:44
  • 호수 1487
  • 댓글 2

명상의 집 대표 대화 스님, 4월11일 통장 잔고 전액 입금

동사섭 초창기부터 개척한 스님
수십년 명상·상담한 금액 ‘희사’

대화 스님.
대화 스님.

“남은 생 내 삶의 선명한 슬로건이다. ‘안으로 비우고, 밖으로 작선(作善)하겠습니다.’ 이것 말고 할 일이 무엇이겠누, 하는 신념 오롯하다. 좋고, 좋다.”

매일 아침명상 메시지를 보내는 명상의 집 대표 대화 스님이 통장 잔고 전액을 승려복지기금으로 기탁했다. 수십년 명상 지도와 상담으로 소소하게 저축한 금액을 건강한 승가공동체를 위해 희사했다는 점에서 부처님오신날을 환희심 나게 만들고 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는 4월22일 “전북 장수 ‘힐링캠프 명상의 집’ 대표 대화 스님께서 4월11일 저축했던 금원 전액 1억8만원을 승려복지기금으로 후원했다”고 밝혔다.

승려복지회에 따르면 법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대화 스님은 1980년 청하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8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계했다. 용타 스님이 창안한 마음수련 프로그램 동사섭을 초창기부터 함께 개척해온 스님이다. 최근 10여년 전부터 상담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심층상담, 현직 상담가들을 비롯해 초중고교 교사들을 집중 지도해온 사례를 엮어 ‘마음거울(민족사, 2019)’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화 스님은 그동안 인연 있는 불자들에게 매일 아침 명상 생각들을 공유하는 카톡 메시지를 발송해왔고, 최근 승려복지회에서 받은 승려복지회 소식을 듣고 발심했다는 게 승려복지회 설명이다.

대화 스님은 4월10일 카톡 메시지에서 “108배 절 올리며 ‘복 짓겠습니다. 아니, 보은하겠습니다’라고 슬그머니 다진다”며 “겸손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자는 의도 일어남에 참 좋다”고 승려복지기금 후원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승려복지회는 “스님들이 노후와 병고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호해야 한다”며 “대화 스님의 승려복지기금 후원을 계기로 건강한 승가공동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승려복지제도는 2011년 승려복지법을 제정한 뒤 만65세 이상 무소득, 무소임자스님들만 대상으로 혜택이 돌아갔다. 2015년부터 구족계를 받고 결계를 필한 모든 스님들을 대상으로 수혜자가 대폭 확대됐으며, 2017년부터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준비를 독려하고 국민연금보험료도 지원 중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7 / 2019년 5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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