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사, 최승호 사장 고발…“반복되는 MBC 훼불 5월2일 뿌리뽑겠다”

  • 교계
  • 입력 2019.04.30 15:54
  • 수정 2019.04.30 16:43
  • 호수 1488
  • 댓글 7

4월30일 서울지검에 고발 접수
국장·기자도 허위·명예훼손 등
건설업자 황·임모씨도 고발 조치
5월2일, MBC 앞 규탄 법회 예정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4월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최승호 MBC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4월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최승호 MBC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최승호 MBC사장 등을 고발했다. 조계사는 지난 4월22일 MBC가 보도한 ‘조계사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의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조계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4월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4월27일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원명 스님·정미령. 이하 대책위)’를 발족시키고 “5월2일 서울 상암동 MBC본사에서 규탄법회를 봉행, 매년 봉축기간마다 반복되는 MBC의 훼불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동대책위원장 겸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행정국장 홍재, 신도사업국장 설호, 사회국장 대륜 스님 등 사중 소임스님들과 정미령 공동대책위원장 겸 조계사신도회 수석부회장, 김문주 조계사신도회 사무총장, 이세용 종무실장, 최종현 기획차장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4월3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접수에 앞서 대책위는 성명을 발표하고 최승호 MBC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악의적인 편집으로 마치 조계사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하는 비리의 온상인 양 노골적으로 짜 맞추기 방송을 했다”고 지적한 대책위는 “조계사가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처음부터 국고보조금 횡령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사실관계도 왜곡했다”며 “저널리즘 원칙과 편파 왜곡방송을 넘어 공영방송 MBC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MBC의 훼불의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조롱하듯 제목을 뽑고 다른 질문에 답한 내용을 짜 맞추기 식으로 보도하는 MBC뉴스데스크의 방송행태는 대한민국 천만 불교도의 최대 경축일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이며 1700년 한국불교를 폄훼하려는 중대한 종교적 법난”이라고 규정하고 “MBC사장의 공개사과와 보도국장 해임, 뉴스데스크 보도기자의 징계”를 요구했다. 동시에 “5월2일 11시부터 상암동 MBC본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최승호 MBC사장과 박성제 보도국장, 신수아·이남호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 또 MBC뉴스데스크에 제보자로 출연한 템플스테이 체험관 신축 관련 건설업자 임모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계약서를 위조한 것으로 지목된 황모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상암도 MBC본사를 방문 항의공문을 전달하고 최승호 사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지만 최 사장은 나오지 않았다.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상암도 MBC본사를 방문 항의공문을 전달하고 최승호 사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지만 최 사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책위는 고발장 접수 후 상암동 MBC본사를 방문, ‘정정보도 및 사과문 게재 요청’ 공문을 전달하고 최승호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공문을 통해 최승호 사장 등을 고발했다고 밝히며 “5월1일까지 정정보도와 사과문 게재에 대한 회신이 없을 시 5월2일 11시부터 조계사 신도들과 ‘불교폄훼 MBC 규탄법회’를 상암 MBC 앞에서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MBC 측은 그러나 이날 “최승호 사장과의 면담은 불가능하다”며 공문만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불교계에 이렇게 큰 상처를 주었으면서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겠다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MBC 취재기자는 관광안내원 등으로 신분을 속이고 몰래 조계사에 들어와 취재를 하더니 사장이나 보도국장 등 책임 있는 사람들은 정작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굴조차 내밀지 않는 몰상식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주 사무총장도 공문을 전달받은 MBC관계자에게 “펙트가 아닌 ‘의혹’이라는 타이틀만 갖고 조계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은 지극히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불자들은 MBC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 원명 스님은 MBC측에 공문을 전달하며 5월2일 조계사 불자들의 규탄법회 봉행을 통보했다.
불교폄훼 MBC허위보도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 원명 스님은 MBC측에 공문을 전달하며 5월2일 조계사 불자들의 규탄법회 봉행을 통보했다.

대책위는 5월1일까지 정정보도와 사과문 게재에 대한 회신이 없을시 5월2일 11시부터 조계사 신도들과 상암동 MBC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법회 봉행을 예고했다. 대책위는 “조계사의 5개 사중본부 산하 42개 팀과 32개 지역모임을 통해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알리는 사발통문을 띠었다”며 “매년 부처님오신날만 되면 불교계를 정조준하는 보도를 통해 봉축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불교의 사회적 이미지를 훼손하는 훼불성 기사를 쏟아내는 최승호 사장과 MBC의 행태를 이번에는 기필코 근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