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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사암연합회, 100만 인구 고양시 연등으로 물들이다

  • 교계
  • 입력 2019.05.02 21:58
  • 수정 2019.05.03 17:17
  • 호수 1488
  • 댓글 0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5월1일 연등축제 봉행
불자·시민 3000여명 동참
제등행렬 등 거리축제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연등문화축제를 봉행, 봉축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원 스님, 이하 고양사암연)는 5월1일 고양시 화정동 중앙공원에서 제17회 고양 연등문화축제를 봉행했다.

오후 4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연등문화축제는 근로자의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동참하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거리축제로 펼쳐졌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난타공연팀의 흥겨운 공연에 이어 가수 선유선, 우리소리예술단, 스리랑카 전통문화공연단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봉축법요식은 육법공양으로 시작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성보사장학재단의 후원으로 고양지역 사찰에서 추천한 초·중·고생 12명에게 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봉축법요식에는 고양사암연회장 도원, 광명사 주지 대덕(고양사암연 사무총장) 스님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심상정 고양시갑 국회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전홍은 고양시불교신도연합회장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했다.

고양사암연 회장 도원 스님은 봉행사에서 “고양연등문화축제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뜻을 기리며 이를 통해 중생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살려 부처님이 일러주신 바른길을 되찾는 기회”라며 “오늘 연등행사를 통해 인연 맺은 모든 이들이 무명으로부터 벗어나 대광명의 해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 국회를 보시면서 많이 답답하실 것 같다”며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을 가슴에 새겨서 국회의원들도 상생과 화합을 정치를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법요식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봉축장엄등을 앞세운 가운데 사부대중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제등행렬이 이어졌다. 화정동 중앙공원을 출발한 행렬은 화정역과 고양경찰서 등 덕양구 중심가를 오색연등불빛으로 물들였다. 화정공원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인 강정호씨는 “근로자의날이라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들이 나왔다가 사찰에서 나눠주는 연등을 선물 받았는데 아이들이 연등을 무척 좋아해서 함께 제등행렬에까지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양사암연 총무국장 대덕 스님은 “고양사암연에는 고양시 소재 사찰 40여곳이 동참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단의 사찰과 스님들, 그리고 고양시 소재 여러 신행단체들이 함께 화합해 시민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사암연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도 고양시불교신도연합회를 비롯해 고양시청연등회, 고양경찰서불자회,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등 신행·봉사단체가 지원과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또 동국대병원불자회에서도 의료지원을 나오는 등 여러 신행단체들이 원만한 행사 진행에 힘을 모았다.

고양사암연 회장 도원 스님은 “여러 회원스님들과 사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고양사암연과 신행단체들이 고양시민들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원봉사단체인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이 운영하고 있는 무료급식소 나눔의집이 자체 급식소 건물을 마련했으며 새 단장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무료급식을 이어 나간다”고 소식을 전했다. 도원 스님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스님과 사찰들이 구심점이 된다면 100만 고양시의 불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도 어렵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양=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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