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대거 사찰을 찾는 부처님오신날, 불교환경연대가 비닐과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과 함께하는 사찰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사찰 300여곳에 공문을 발송하고 ‘1회용품 없는 부처님오신날’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고양 금륜사와 언양 백련사, 서울 열린선원, 장성 백양사 천진암, 의정부 석림사, 화성 신흥사, 제주 동람사, 해남 미황사, 산청 송림사 등 9개 사찰이 참여를 약속했다.
일회용품 없는 부처님오신날은 일회용 종이컵 대신 스텐컵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신도들에게도 사전에 텀블러 등 개인컵을 지참토록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사시에도 1회용 용기 대신 다회용 그릇을 이용하고 개인 그릇 등을 활용하며 떡을 나눠줄 때 비닐 대신 뻥튀기 과자나 회수용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부득이할 경우 생분해 비닐을 사용해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이다.
불교환경연대는 “꼭 참여사찰이 아니더라도 불자들이 사찰에 갈 때 개인용 컵과 도시락통을 챙긴다면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일회용품 없는 부처님오신날 참여사찰을 모집 중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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