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연이 없던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한국유학은 부처님 법을 만나 삶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머물지 않고 더욱 정진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제6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에서 포교원장상을 수상한 최옥란(대지) 불자는 불제자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 중인 그는 아픈 어머니와 자신에게 찾아온 병마로 괴로워하던 중 부처님 법을 만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신행수기에 담았다. 조선족 동포인 그는 “불교를 알게 된 것은 짧지만 너무 많은 가피를 받았다. 부끄럽고 숨기고 싶었던 과거가 아픔이 아닌 내가 성장하는 과정임을 알게 됐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불자가 된 후 그는 매일 아침 108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달에 한번 삼천배 참회의 시간을 갖는다. 

최옥란 불자는 “틈틈이 ‘육조단경’을 공부하고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스님들 법문을 듣는다”며 “포교원장상 수상은 나를 격려하는 부처님의 선물이라 여기며 게으르지 않은 불자가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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