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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총무원장

기자명 법보

“백만원력 모여 백만연등 밝힙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후 일곱걸음 걸으시니 발끝마다 연꽃이 피어납니다. 낮에 핀 땅 위의 칠연화(七蓮花)는 밤이 되니 하늘의 일곱 연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곱은 일천이 되고 일천은 다시 일만이 되더니, 어느덧 백만연등이 되었습니다. 
백만등불은 남북을 나누는 그늘을 밝혀 천년고도 서울에서 천하제일 금강산과 고려수도 개성을 오가는 길을 비추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기심으로 좌우와 상하로 편을 가르는 진영주의자들의 자기속임이라는 무명까지 밝혀줍니다. 또 그 등불은 주변국의 과도한 욕심과 잘못된 성냄, 그리고 진실을 등지는 탐진치 삼독의 탁류를 향해 일시에 아홉 마리의 용으로 변하여, 맑은 물을 뿜어 사해를 공생토록 합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일어나 세간을 향해 법의 등불을 켠 것은 개인의 안심보다는 대중의 안락이 더 귀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전도된 망상과 보편성이 결여된 신념에 집착한 이를 만났을 때는 스스로를 밝히는 등불을 주셨고, 이리 막히고 저리 걸린 중생들에게는 대승이라는 큰 등불을 나누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이 오롯이 담긴 연등공양으로 선현들은 외면의 등불로 내면의 지혜를 길렀습니다. 화쟁이라는 장명등을 켜놓고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온 우리 민족은 오천년동안 이 땅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사부대중은 천칠백년 동안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고해를 건넜습니다. 삶이 힘들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으니, 이제 만년의 정토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은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입니다. ‘삼계가 모두 괴로움이니 내가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는 탄생게 함께 부르며,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이라는 등불로 우리 국토를 환하게 밝힙시다.

 

 

 

 

 

매순간 철저히 부처님 가르침 실천합시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오신날, 손에 손에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를 밝혀 부처님 오신 뜻을 높이 기리고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널리 전합시다.  
부처님은 무량겁의 공덕을 무한생명의 실상으로 성취하시어 대열반의 기쁨을 고해중생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팔만사천의 청정한 길을 펼쳐 중생을 인도하시고, 구류중생의 면면이 그대로 부처임을 여실히 증명하셨으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일어서는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밝히는 찬란한 연등은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이요, 우리가 세우는 불퇴전의 서원은 억조창생의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게으르지 않게 부처님을 닮아가고 부처님을 따라 가야 합니다. 말로만 불자이고 행실은 비불자인 이중적 삶을 청산하고, 살아 있는 매순간 철저히 부처의 말과 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두두물물이 진리의 실상임을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를 위해 아파하고 기도하고 나를 희생할 수 있는지 자기 삶을 살펴볼 때입니다. 일체중생이 남김없이 열반에 이르도록 부처님 무량가피가 무궁무진 드리우기를 기원합니다. 

 

 

 

 

 

마음 가득 사랑 담아 자비행 실천하길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마음자리는 자비로 밝히고 행복은 지혜로 열어갑시다. 가정은 효순으로 지키며 세상은 평화로 채워갑시다. 오늘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거룩하고 좋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으며, 나날이 좋은 날이 되도록 정진합시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불자들이 불기 2563년에 세우는 이 서원은 바로 보살의 마음입니다. 마음 가득 사랑을 담아 자비행을 실천하고, 세상만물을 사랑하는 염원으로 인류평화를 이루자는 의지의 표출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 국가, 인류가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는 지극한 마음입니다. 행복은 안으로 자비를 실천하고 밖으로 지혜를 발현할 때 찾을 수 있습니다.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곳에 평화가 깃듭니다. 평화가 새로운 시작을 엽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도 부처님같이 가없는 지혜와 자비를 실천합시다.

 

 

 

 

 

대자유인 되어 진정한 평화 누리기를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부처님 오심을 봉축합니다. 
제행이 무상하고, 제법이 무아이며, 일체가 개고라 고통으로 변합니다. 모든 것은 항상하는 것이 없고 그러한 곳에는 자아가 없어 변화하니 괴로움만 따를 뿐입니다. 인간사는 원래부터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철없던 시절 이러한 부처님 말씀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런 진리의 말씀은 변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채우려 했으나 채우지 못했고, 비우려 했으나 비우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제 깨닫고 나니 자유로워졌습니다. 이제라도 자유로우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자유를 얻게 되면 평화롭습니다. 부처님의 탄신을 어찌 봉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의 탄신을 받들어 축하합시다.

 

 

 

 

 

 

따스한 관심이 이 세상을 정토로 만들어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세상에 고통받는 모든 존재들이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편안해지기를 서원합니다. 
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시작 없는 세상에서부터 무루법(無漏法)이라는 묘약으로, 생사의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는 모든 중생들을 치유하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묘약은 저 멀리 나와 상관없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로 지금 여기서 보고, 듣고,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일상생활 속에 있는 것입니다. 화내지 않는 마음과 웃는 얼굴, 온화한 말 한마디 속에 묘약은 깃들어 있습니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관심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토로 만들어 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진리의 법음이 온 세상에 울리고, 진리의 법등이 온 세상을 밝히는 불국토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서원합니다.

 

 

 

 

 

 

중생 고통 없애 참 행복 구현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삼계개고(三界皆苦) 아당안지(我當安之).” 평생을 되새겨 보아도 참으로 지극하고도 아름다운 시입니다. 바로 부처님의 탄생게입니다. 
불자님들이라면 누구나 염송하는 탄생게의 참 의미를 부처님오신날 되새겨 봅니다. 하늘 위라는 것은 신들의 세계를 말하며 하늘 아래는 인간세계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게송에서 신들의 세계나 인간의 세계에서 오직 나 홀로 가장 높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사바에 나툰 것은 오직 나 홀로 깨달으려는 것이 아니라 일체 중생의 고통을 없애 함께 행복을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의미입니다.

 

 

 

 

 

매일매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삼론종 총무원장 지민 스님

 

선사가 크게 외치며 ‘소리 내는 자’가 누구인가 묻습니다. 그 선사가 노래로서 답을 합니다.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설법이요 산 빛이 어찌 청정한 법신이 아닐까? 밤새도록 들려주신 팔만사천 게송을 훗날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 
온 세상 온 우주, 부처님의 법신이 아닌 게 없음이며, 순간순간 소중한 부처님의 법음 아닌 게 없으니, 이와 같이 지극한 존재와 순간을 마음에 되새겨 볼 것을 설하고 있습니다. 선사의 일구를 새겨보니 바로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일체 존재가 법신이요 순간순간이 부처님의 시간임을 깨달아 일체를 소중하게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기를 일심 서원합니다.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존귀해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시어 처음 일곱 걸음을 걸으신 후,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게송으로 모든 생명이 부처와 같은 소중한 존재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아(我)’는 일체의 모든 중생을, ‘독존(獨尊)’이란 모든 존재는 그 존재 자체로 존귀하다는 의미입니다. 
부처님 말씀에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일체 평등하며 각각의 속박되지 않는 자유를 갖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은 부처의 씨앗을 품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고통에서 영원한 기쁨으로 인도해 주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금 그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길 기원합니다.

 

 

 

 

 

 

온 중생을 부처님으로 대하자

(재)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불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각자 주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고구정녕 존재의 실상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세간에는 개인 간의 갈등과 불화는 물론, 국가와 민족간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는 곧 함께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공멸로 가는 길목에서 벗어나 함께 희망을 찾는 방법은 온갖 차별하는 마음을 걷어내는 것뿐입니다. 
시비분별을 멈추면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에서는 우리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내가 보살임을 깨달아야

법화종 총무원장 도성 스님

 

부처님께서는 일대사인연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고통받는 중생을 위로하고 지견을 보여주어 부처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한없는 자비와 지혜로 이 세상에 나투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길에서 나시어 길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일생토록 중생의 근심과 고통을 없애고자 실천했습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서원을 세워 봉행하는 대승불자들은 부처님께서 일대사인연으로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받들어 우리 자신을 바로 알아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을 화엄세계로 장엄하고 찬탄과 환희의 노래를 불러야 할 보살과 부처님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 더욱 정진하는 불자님들 되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그 모습이 바로 ‘부처’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경원  스님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삼천대천 세계가 당신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이 말씀은 이 우주의 두두물물이 당신의 몸이고, 두두물물이 곧 부처님이요, 이 몸이 곧 부처님이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고 설하셨으며 지금 있는 그 모습 그대로가 ‘부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항상한다면 당신의 삶은 곧 부처님의 삶입니다. 
나는 부처입니다. 당신은 부처님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입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봉축합니다.

 

 

 

 

 

일체를 자신 대하 듯 하라

총화종 총무원장 혜각 스님

 

‘半嶺薄雲縈(반령박운영) 中天月色淸(중천월색청) 秋來多夜坐(추래다야좌) 煮茗待鐘聲(자명대종성).’
‘산허리에 구름 엷게 걸리고 하늘 한복판에 달빛 맑디맑아라, 가을 오니 밤에 앉았을 일 많아 차 끊이며 새벽 종소리를 기다린다.’
옛 선사의 말씀으로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신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여유로움을 노래하는 선시가 일품인데 가을 밤 차 한 잔은 부처님 법음을 맞이할 터이니 지극하게 맛이 납니다. 
부처님 오신 뜻 이와 같으니 자족하며 자연을 자신의 몸처럼 귀히 여겨 공생공존한다면 늘 걸림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수행·참회하는 날

대승종 총무원장 운남 스님

 

부처님께서 사바에 나투신 까닭은 중생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지혜를 설파하시기 위해 부처님은 사바세계에 중생의 몸으로 오신 겁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탐욕과 성냄, 자아에 대한 무지로부터 그 마음을 항상 청정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자정기의(自淨己義)를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삼독에 대한 무지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나를 향한 욕심으로부터 고통이 시작되며 남을 향한 나눔으로부터 행복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는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을 관찰하여 정화할 수 있는 수행의 방법을 찾아 실천합니다. 날마다 자신을 내려놓고 참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포교가 불교미래다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부처님오신날 걱정스러움을 말할 수밖에 없음을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이렇듯 부처님오신날 걱정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불교의 현실이 그만큼 위중하기 때문입니다. 
도심 복판의 사찰이건 전통사찰이건 법회에 들러보면 한국불교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동심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나투신 오늘이지만 신해행증의 현장에 불교의 미래는 답답할 뿐입니다. 이렇듯 긴급한 어린이, 청소년 포교의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불자님들이 일상에서 자녀들과 함께 사찰에 갈 것을, 부처님의 보배로운 가르침을 이야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것이 일상에서 매일매일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방법입니다. 

 

 

 

 

 

모두는 불성 소유한 존재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신록이 비단을 펼친 듯 온 세상을 장엄하고 있는 시절입니다. 부처님은 가르침을 전하심에 있어서 햇볕이 산과 골짜기를 가리지 않고 나무와 풀을 따로 비추지 않듯이 누구나에게 평등하게 대하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모두를 평등하고 차별 없이 대하셨듯,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며 소중한 존재임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자비의 마음을 발현해 모든 이들을 따뜻하고 평등하게 대하면, 바로 지금 이곳이 불국토가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꽃 피우자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중생들이시여, 눈(眼)이 청정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귀(耳)가 청정하면 가릉빈가의 노래소리 듣습니다. 코(鼻)가 청정하면 삼라만상 연화향을 맡습니다. 혀(舌) 가 청정하면 내는 소리 모두 불음입니다. 몸(身)이 청정하면 일체중생이 보기를 원합니다. 마음(意)이 청정하면 자타 모두 부처님입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 마음속으로 함께 들어 영원한 행복, 영원한 생명을 얻어 팔엽연화를 활짝 피웁시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차별 없는 자비 실천하길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연꽃은 진흙탕에서 피어나면서도 진흙에 물들지 않고, 꽃을 피워 향기로 장엄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도 진흙 속에서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연꽃처럼, 청정한 마음과 보시행으로 이웃과 사회를 향기로 물들이도록 노력할 것을 발원해 봅시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맞아 비록 자라는 곳이 진흙밭임에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의 삶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체 중생을 빠짐없이 구제한 이후에야 성불하겠다는 지장보살의 원력처럼, 청정한 마음과 차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두루하기를 발원합시다. 

 

 

 

 

 

 

평화 기원하는 등 밝혀야

법상종 총무원장 해월 스님

 

생명이 움트고 희망으로 가득한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내 안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주인이므로, 신분의 귀천도 남녀의 구분도 재물의 많고 적음도 없는 평등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일러 주셨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삶이 진정한 진리임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 불제자들은 지금 이곳을 불국토로 만들기 위해 깨어나야 합니다. 나와 다른 존재가 둘이 아니라는 자비의 마음을 발현해 자신을 돌아보고 이기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음에 자비의 등 밝히는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시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합시다

법륜종 총무원장 우호 스님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봅시다. 
부처님께서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자비의 빛으로 뭇 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오늘부터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새로운 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되게 실천함으로써 주변을 맑히는 생활방편을 바로 세우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이 세상에 평화가 깃들고 여러분과 이웃의 가정에도 복덕과 지혜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진리 실천하는 불자 되자

진언종 총무원장 혜천 스님

 

“조개 속에 빛나는 진주 들어있고 돌 속에 푸른 옥 감추어져 있네.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하필이면 바람을 마주해 서야하리.”
중국 송대의 야부도천 스님이 지은 노래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합니다. 부처님의 보배로운 가르침이 조개 속에 숨어 있는 진주와 같고 돌 속에 감춰진 옥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갈고 닦지 않으면 드러내 보일 방법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무리 보배롭더라도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 그냥 한 구절 좋은 노래에 불과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발원하고 실천하는 불자가 됩시다. 

 

 

 

 

 

 

현재는 내가 지은 결과물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생활은 자신이 스스로 만든 삶입니다. 나쁜 것은 나쁜 대로,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업의 인과로 살아갑니다.
모든 일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이 진리를 안다면 좋은 일은 좋은 일로 감사하고 함께 나누며, 나쁜 일은 의연히 이겨내고 업장소멸로 삼아 또 다시 탐진치로 업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 남을 탓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낮음을 겸허히 성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쳐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부처님 광명에 가까워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짙은 어둠에도 진리는 빛나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이 이 땅에 나툰 거룩하고 경사스러운 날을 찬탄합니다. 부처님은 온 누리가 빛이요, 뭇 생명이 모든 삶의 주인임을 밝혀주셨습니다. 구름이 겹으로 가려도 태양은 반드시 출현하듯 짙은 어둠에도 부처님의 복덕과 지혜는 찬란하게 빛을 냅니다. 
백가쟁명 속에도 원융화쟁의 도리가 있듯 우리 모두가 부처임을 깨닫게 되면 찬탄과 환희의 세계는 활짝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소통과 화합입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환희와 웃음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도 부처 닮아갑시다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불자들이시여! 거룩하신 탄생이어라! 삼천년전 인도카필라국 정반왕궁에 광명 서기 솟아오르니 보리수에 봄이 들어 우담발화 꽃피었습니다.
시방삼세 제일이요 천상천하 독존이라 선언하시고 고해에 빠진 중생 건지고자 출현하시었습니다. 청화성절 오늘날에 감격지심 시방법계에 발하여 심향일주 이구동음으로 우리 모두 봉축합시다.
봉축하세 봉축하세 일심으로 봉축합시다.
우리불교 만만세요 우리불교 억만세이오니 불자들이시여! 우리도 부처 닮아갑시다. 
나무석가모니불.

 

 

 

 

 

자비·평화 등을 밝힙시다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해광 스님

 

오늘 부처님오신날, 일체중생의 존엄과 평등, 평화를 일깨우신 부처님을 우리 모두 함께 찬탄합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법의 향기는 온 누리를 감싸고, 그 가르침은 억만 국토에 자비를 심습니다. 
불자 여러분! 이제 우리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부처이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정토임을 깨달도록 노력합시다. 탐욕의 뿌리를 끊어내고 이기심을 내려놓도록 정진합시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와 내 곁의 모든 이가 본래 부처인 자신의 진면목을 깨달고 부처님께서 열어 보인 참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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