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에 한국사찰 건립 추진한다는 조계종의 백만원력결집불사 계획을 들은 주한 인도대사가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5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보드가야 내 한국사찰 건립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도 보드가야 내 한국사찰 불사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밝힌 원행 스님의 행정지원 요청에 대한 답이었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이 태어나시고 성도 후 펼친 훌륭한 가르침이 한국까지 와 닿은 인연에 늘 감사하고 있다”며 “인도는 한국불교 마음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향후 정치, 종교, 사회, 경제 각 분야에서 양국간 긍정적인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부처님이 성도한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이 있었지만 행정착오가 있었다”며 “(백만원력결집불사) 모금이 완료되면 한국사찰 건립불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한대사 부임 전 보드가야에서 기도하는 행운을 가졌다”고 운을 뗀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계획이 이행되는 단계에서 말씀을 주시면 인도 중앙정부와 주정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은 불심을 바탕으로 관계가 이어져 왔다”며 “원장스님의 축복 아래 양국 국민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더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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