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할교구, 여성에 폭언했던 차장급 종무원 합당한 처분 요청
직할교구, 여성에 폭언했던 차장급 종무원 합당한 처분 요청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5.09 15:39
  • 호수 148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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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사과 없었다” 총무부에 청원
“해당 종무원 해종매체 대표 만나” 논란

조계종 직할교구사무처가 여성 종무원에게 “역차별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폭언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장급 A종무원에 대한 합당한 처분을 요청했다. 

직할교구사무처는 최근 총무부에 A종무원에 대한 합당한 처분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직접적으로 '징계'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징계 요청으로 보인다. 처분에 대한 요구는 여성 종무원을 향한 폭언성 발언에 대한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8일 A종무원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조계종노조원들이 있는 직할교구사무처를 방문, 포교원 전 직원이자 현재 직할교구사무처 여성 종무원에게 “포교원 있을 때 노조로 역차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역차별이 어떻게 당하는 건지 보여주겠다” 등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중이던 직할교구사무처 국장스님은 물론 당사자 여성 종무원 등 모두가 이 발언을 듣고 언짢고 불쾌해했다는 게 다수 종무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총무부는 “청원을 받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폭언 논란을 빚은 A종무원은 5월8일 오후 8시경 모식당에서 조계종이 해종언론으로 규정한 인터넷 매체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종무원은 서류 봉투를 들고 있었고, 자리를 잡지 않고 식당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조계사 관계자는 “종단에서 해종언론으로 규정한 매체 대표를 차장급 종무원이 만나는 현장을 보니 무슨 일을 벌이려는지 우려스럽고 씁쓸했다”고 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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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하고는 2019-05-21 11:54:17
대통령이 잘못 한걸 눈감아주고 덮어주는게 대한민국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이겠네?
언론도 없어지고 친정부 성향의 언론만 상대하면서?

2019-05-10 11:40:55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갈 때, 처음에는 티가 묻을까 조심하지만 한 번 묻으면 그 때부터는 진흙탕도 막가버린다. 그런 것일까. 조금이라도 흰 옷의 가치가 있을 때는 다시 빨아서 입을 수 있지만, 그것마저도 없다면 그 옷은 쓰레기통으로 갈 수밖에 없다. 노조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렸다. 이제라도 그만 흙탕물에서 나와 마른 길을 가야할 것이다. 합리적이라고 여겼던 그대의 모습은 찾기 힘들고 똥고집만 남은 것 같아 보기에 안쓰럽다

종무원 2019-05-10 10:38:51
참 추하게 나이를 먹는구만요.
욕심도 없다던데,
후배들한테 참 좋은 모습을 보이네요.
이런 모습이 지난 시기 그토록 주장하던 종무원의 상인가요 ?
안타갑군요.

무교동 낙지집 2019-05-09 19:40:45
설마 조계사 관계자가 무교동 낙지집에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겠지. 깜짝 놀라 나갔것지. 서류봉투에 든 내용은 해종언론보면 알겠지. 유출한 사람은 이미 밝혀진 셈이고.

사자신충 2019-05-09 19:37:52
사자가 외부의 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몸안에 있는 벌레에 의해 죽는다더니, 요즘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꼭 그꼴이다. 불교에 안좋은 소식만 있으면 페이스북에 도배를 하는 인간들이 부쩍 늘었던만. 불교에 대해 안좋은 기사만 나오면 좋아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더라. 지들이 몸담고 있는 곳을 이토록 저주하기도 힘들거다. 이교도들보다 더 좋아 날뛰는 모습을 보며 참 참담한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종단의 일원이고 불자고, 종단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