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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성오 스님 봉축사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19.05.09 19:08
  • 수정 2019.05.10 18:05
  • 호수 1488
  • 댓글 0

태고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성오 스님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사를 발표하고 종도 화합을 당부했다.

성오 스님은 봉축사에서 “종단이 누란의 위기에 놓여있는 이런 때일수록 더 힘을 합하고 마음을 모아야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 시련이 결코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며 종단의 앞날이 어둡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만 중생의 무명을 걷어내고 본래 부처의 성품을 열어보이신 날”이라며 “부처님의 크신 덕화로 시방법계 일체중생이 모두 행복하여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동체대비의 큰 원력으로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며 “부처님이 탄신하신 이 귀한 날에 지혜광명의 마음 등불이 환하게 비추고 모두가 부처님 되시는 희유한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다음은 봉축사 전문.

봉 축 사

존경하는 천만불자 여러분, 그리고 종도 여러분,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만 중생의 무명(無明)을 걷어내고 본래 부처의 성품을 열어 보이신 날입니다. 부처님의 크신 덕화로 시방법계 일체중생이 모두 행복하여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의 미혹(迷惑)과 무진고뇌(無盡苦惱)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동체대비(同體大悲)의 큰 자비심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에 오셨습니다.

또한 숙숙세(宿宿世)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근본 성품을 잃어버린 중생들이 밖으로만 마음자리를 찾는 어리석음을 일깨우고, 일체중생이 다 본래 부처인 것을 알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불가(佛家)의 천 칠백 조사(祖師) 스님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곁에 있는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이와 미워하는 이, 그리고 모든 생명이 살아있는 부처님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종도 여러분

모두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지금 종단은 누란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더 힘을 합하고 마음을 모아야할 것입니다.

비가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더 힘찬 도약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갑시다. 우리는 지금 이 시련이 결코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며 종단의 앞날이 어둡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천만불자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을 마치 당신 자신의 몸이 겪는 것처럼 똑같이 느낀다는 말씀으로 동체대비라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또한 동체대비의 큰 원력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부처님이 탄신하신 이 귀한 날에 지혜광명의 마음 등불이 환하게 비추고 모두가 부처님 되시는 희유한 가피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불기2563년 사월초파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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