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리 스님)는 5월4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순천 불교문화 연등회’를 봉행했다.
오후 6시에 조례호수공원 수상무대에서 열린 봉축대법회에는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을 비롯해 순천불교사암연합회장 보리 스님(대승사 주지), 선암사 총무 법원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300여명이 함께했다.
진화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존귀한데 종교와 국가, 이념이 다르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하는 일이 많다”며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이웃을 나처럼 사랑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호수공원에 야단법석을 마련해 함께 할 수 있어서 반갑다”며 “나를 내려놓고 행복과 평화를 위해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되자”고 말했다.
순천불교 사암연합회장 보리 스님도 봉행사를 통해 “불심의 꽃을 피워 이 땅이 불국토가 되고 내 마음이 극락이기를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요식에서는 육법공양과 대불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부 제등행렬에는 정근을 염송하며 호수공원 둘레길을 밝혔다. 3부 대동마당에는 ‘칠갑산’의 주인공 불자가수 주병선 등 가수들의 공연과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법을 널리 전한 것을 율동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이 함께 배워 따라하는 흥겨운 율동 한마당도 펼쳐졌다. 또 순천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신도들이 직접 만든 전통등 전시와 108배, 금강경독송 등 신행활동 체험 행사들도 진행됐다.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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