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을 펼쳤다. 봉은사는 5월9일 오전 11시 보우당 앞 마당에 특설무대와 500여석의 식탁을 마련하고 ‘봉은사 어르신을 위한 효(孝) 큰잔치’를 개최한다.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을 모시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이 준비해 부처님오신날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봉은사 효 큰잔치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효를 실천하고자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다. 삼성1동, 삼성2동, 대치노인복지센터 및 판교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이용자 어르신 등 500여명이 초청됐다.
효 큰잔치에서는 봉은사 선우어린이집의 어린이난타를 시작으로 봉은사 무용연등의 태평무, 풍물연등의 사물놀이, 봉은 국악합주단 홍승희·이미리·이이화 단원의 민요, 초대가수 미소진·김경애·김활선 씨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주지스님과 내빈들은 직접 비빔밥을 나르며 어르신들에게 공양을 대접했다. 또 봉은사신도회를 비롯한 지역단체 등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경품추첨도 진행돼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여러 어르신들을 모셔 공양을 대접하며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어버이날은 하루 지났지만 봉은사에서는 매일이 어버이날인 듯이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한 모습으로 봉은사를 찾아주시기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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