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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편견 뛰어넘은 음성공양으로 부처님도량 장엄

  • 교계
  • 입력 2019.05.13 09:37
  • 수정 2019.05.13 10:06
  • 호수 1489
  • 댓글 0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 정기공연
5월10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서
어린이청소년밴드 깜짝 공연도

서울 조계사는 5월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회화나무 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의 음성공양이 부처님 도량을 장엄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5월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회화나무 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형형색색의 연등이 불 밝힌 대웅전 앞마당은 합창단원 120명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넘실댔다.

이종만 작곡가(좋은벗풍경소리 대표)의 지휘와 이혜민씨의 반주에 맞춰 1부에서 찬불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당신의 미소’ ‘님이시여’로 첫선을 보인 합창단은 2부 ‘밝은 햇살처럼’ ‘좋은인연’ ‘바램’, 3부 ‘조계사 메들리’ ‘불자라서 행복합니다’ 등 다양한 분위기의 곡으로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마다 새롭게 갈아입은 화려한 의상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정기공연은 회화나무합창단을 중심으로,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은 어울림의 장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합창단이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에 조계사 어린이청소년밴드와 동자승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초등 4학년생부터 중학교 2학년생들로 구성된 조계사 어린이청소년밴드는 ‘풍문으로 들었소’ ‘붉은노을’ 등을 함께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이어진 동자승들의 무대는 귀여운 율동과 자유로운 무대매너로 미소를 자아냈다. ‘타타타’ ‘불자라서 행복합니다’ 등으로 알려진 김국환씨도 초대가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무르익으면서 관객석은 합창단원들의 가족 뿐 아니라 시민들로 채워졌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남다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저녁 산책을 나왔다가 공연에 빠져든 이들이 적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방문한 친구에게 조계사를 보여주기 위해 방문했다”는 이소민(29)씨는 “사찰의 아름다운 등을 배경으로 어르신들의 공연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우연히 찾아온 선물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화나무합창단은 조계사 계층포교모임 가운데 평균 최고연령을 자랑한다. 2017년 공식발족한 후 매년 1회 정기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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