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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호일·마산 정법사, 봉축 맞아 다문화가정 지원 500만원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5.14 00:27
  • 수정 2019.05.14 14:32
  • 호수 1490
  • 댓글 0

5월12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협약 계기
창원지역 다문화가정 올해 첫 지원, 10세대 추천받아
정법사 20년째 이어온 장학금도 전달…15명 1750만원
시민 타종식, 오색실 묶어주기 등 봉축행사 다채로워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문화가정에 한국 정착 지원금을 전달하며 나눔과 화합을 실천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도문 스님)는 5월12일 경내 만불전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봉축 법요식, 제2부 관불 및 타종, 제3부 점등 순서로 진행되면서 하루 동안 도량 곳곳에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법석에는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노연국, 김계순 신도회장 등 각 신행단체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윤한홍, 김성태 국회의원,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등 지역 국회의원 및 각 기관 대표자, 남배현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이사 등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다.

특히 정법사는 지난 3월7일 법보신문(대표 김형규)의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과 맺은 협악을 계기로 이번 봉축법요식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다문화가정 한국 정착 지원금’을 전달하며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법석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끼어쏘팔 씨 가정을 비롯한 다문화가정 10세대에 각 50만원 씩 총 500만원이 전달됐다. 이 지원금은 전액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에서 후원했으며 마산 정법사에서 창원시청, 내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각각 5곳씩 10세대의 다문화가정을 추천받아 전달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법사는 지원금을 전달하는 다문화가정 각 세대에 부처님오신날 특별선물과 꽃다발을 함께 증정하며 격려를 전한 데 이어 한국 사찰음식인 비빔밥을 공양할 수 있도록 배려해 훈훈함이 배가 됐다. 선물 전달식에도 법요식 참석 내빈들이 두루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법석에 동참한 다문화가정 역시 가족 단위로 참석해 정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주변을 따뜻하게 하며 무량공덕을 쌓아 반야지혜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것이 부처님의 간절한 마음”이라며 “정법사는 불교의 전통을 수호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도량으로 누구나 부처님을 참배하고 마음의 위안과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자비나눔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이날 다문화가정 지원금 전달식을 위해 정법사 법요식에 참석한 남배현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이사도 나눔의 가치를 공명했다. 법보신문 전 대표이며 현재 법보신문 출판사 모과나무 대표이기도 한 남배현 이사는 “법보신문이 불교계 최초 독립언론으로 출발하며 활동의 한 축으로 삼은 것이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보시행이었고 지금까지 10여 년간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많은 이주민을 지원하며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까지 정식 출범한 것”이라며 “마산 정법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사찰과 연계해 각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 이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뜻깊은 나눔을 펼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과 사부대중 그리고 창원지역 관계자께 감사드리며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의 모든 후원자를 대신하여 지원금을 받은 각 다문화 세대에 응원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법요식에서는 첫 다문화가정 지원금 전달식에 이어 마산 정법사에서 20년째 이어 온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공양비의 일부를 인재불사로 회향해 온 정법사는 올해도 대학생 5명, 고등학생 5명, 중학생 5명 등 청소년 15명에게 총 1,7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정법사 신행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신행상은 신도회 최균선, 이인영, 나정림 씨, 거사림 김부순 씨, 회향회 김광휘 씨, 동문회 최상식 씨, 창원시청불자회 이진숙 씨 등 7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최종식 정법사 봉축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에서는 신행단체장 및 영축다도회의 육법공양, 노연국 신도회장의 봉축사, 김계순 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 분다리카 합창단의 봉축 음성공양, 주요 내빈 축사 등이 진행됐다. 

법요식이 끝난 이후 만불전에서는 관불의식이 진행됐으며 도량 입구 종각에서는 부처님오신날 특별 타종식도 전개됐다. 정법사의 타종식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도량의 위치적 특성상 1년 중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신년법회 자정 타종식과 더불어 부처님오신날 기념 정오 타종식 등 두 차례만 진행돼 한낮에 불자들이 줄을 서서 대종을 울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법당 1층에서는 ‘소원을 말해봐’라는 주제 아래 정법사 스님들이 불자들에게 오색실을 손목에 묶어주며 축원하는 코너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같은날 오후 7시에는 점등식을 겸한 부처님오신날 회향식이 봉행됐다. 저녁예불, 108배 참회 정진에 이어 회향 공연으로 정법사의 부처님오신날 축제가 마무리됐다.

마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90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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