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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복지 선구자 보각 스님, 36년 인재불사 회향

  • 교계
  • 입력 2019.05.21 17:52
  • 수정 2019.05.22 09:34
  • 호수 1490
  • 댓글 2

5월20일, 정년퇴임 법회 봉행
스님·재가자 등 500여명 동참

스님 최초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36년 간 사회복지사 스님 양성 인재불사의 길을 걸어온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보각 스님이 정년퇴임을 맞았다.

스님 최초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36년 간 사회복지사 스님 양성 인재불사의 길을 걸어온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보각 스님이 정년퇴임을 맞았다.

5월20일 중앙승가대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년퇴임 법회는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을 비롯해 교직원, 졸업생과 재학생, 불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36년간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학인들을 지도해왔던 보각 스님은 한국불교사회복지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1967년 천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5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한 스님은 상지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사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상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84년부터 중앙승가대 강단에 섰다. 스님은 그동안 수행관장, 신문사 주간, 사회복지학과장, 교학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락원 원장, 자제공덕회 이사장, 묘희원 원장 등 중책을 맡아 한국불교 사회복지사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다.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승가대 교직원, 제자 등은 보각 스님께 표창패와 공로패 등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총장 원종 스님은 긴 세월 사회복지에 뜻을 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해온 스님에 존경을 표하고 “후배들에게 영원한 스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사했다. 그러면서 학교를 떠나더라도 학인과 중앙승가대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중앙승가대 동문회장 성행 스님도 축사에서 “스님은 후학양성뿐 아니라 승가원, 연꽃마을 등 법인 운영 등 각계각층서 소임을 다하며 복지계에 큰 자취를 남기셨다”며 보각 스님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각 스님은 법문에서 50여년 전 출가 당시 추억과 복지 일선에서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스님은 “출가 당시 개인적 수행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며 “사회복지는 보살행의 실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불어 나누는 삶을 통해 마지막까지 불교사회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법문이 끝난 후에는 제자 스님들이 직접 만든 보각 스님의 삶을 편집한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보각 스님은 중앙승가대에 승가교육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며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챙겨 훈훈함을 더했다. 스님은 2014년부터 매년 1억원, 총 5억원을 중앙승가대에 교육발전기금으로 전달해왔다.

김포=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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