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맞선 호국도량 범어사 역사를 되짚다
외세에 맞선 호국도량 범어사 역사를 되짚다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9.05.23 10:34
  • 호수 14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어사성보박물관, 10월10일까지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 주제
창건부터 현재까지 역할 등 소개

금정총림 범어사의 창건부터 현재까지 호국사찰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 성보박물관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 특별전을 진행한다. 10월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호국사찰로 창건돼 그 정신을 이어온 범어사의 역사를 주제로 다룬다. ‘범어사 창건사적’에도 나타나있듯 범어사는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해 창건돼 호국불교 정신을 계승해 왔다.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

범어사의 호국정신은 일제강점기 빛을 발했다. 민족의 암흑기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고 만세운동 및 대한승려연학독립선언을 주도하는가 하면,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선학원, 명정학교, 지방학림 등 교육기관을 설립해 우수한 인재를 다수 양성하고 이들로 하여금 애국계몽운동에 적극 가담해 광복에 공헌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특별전시의 연장선에서 범어사가 만세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인사인 만해 스님과 백용성 스님이 입적한 후 직접 쓴 탑비문과 만해 한용운이 찬을 썼으며, 범어사 만세운동의 주역 17명의 이름이 새겨진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가 전시된다.

범어사 창건사적.

이와 함께 범어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범어사 창건사적’ 등의 목판과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한 ‘범어사 사명대사진영’, 승병을 통솔할 때 사용했던 ‘국청사 금정산성승장인’, ‘범어사 금정산성 죽전마을 화살과 화살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919년 3월에 제작된 ‘안적사 지장시왕도’, 경허 스님이 범어사 선원 개설 시 범어사에 와 처음 쓴 ‘범어사 경허스님 시판’ 등의 유물도 공개된다.

국청사금정산성승장인

전시 장소는 범어사성보박물관 전시실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051)508-6139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0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