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미로 보시바라밀 신행문화를 정착시킨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이번엔 수행하고 기도하면서 신심을 돈독하게 하는 수행바라미의 첫 발을 뗀다.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5월~10월 6개월 동안 매월 한 번씩 총 5번의 신도단체 실무자 연수를 실시한다. 2019년 중앙신도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도조직사업 일환인 실무자 연수를 ‘수행바라미’로 명명하고 수행에 방점을 찍어 눈길을 끈다. 수행바라미는 신도조직 실무자들이 수행도량 5곳을 찾아 계율·간경·염불·참선·보살행 등 5개 수행주제에 대한 법문과 실참을 병행하는 기도수행순례다.
수행주제 ‘계율’은 5월31일~6월1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 봉정암에서, ‘간경’은 7월20~21일 오대산 상원사에서, ‘염불’은 8월31일~9월1일 남해 보리암에서, ‘참선’은 9월28~29일 여수 향일암에서, ‘보살행’은 10월26~27일 강화도 보문사에서 각각 수행바라미가 진행된다. 수행바라미 기간 중 6월29~30일에는 국립천안청소년수련원에서 행복바라미 워크숍이 열린다.
중앙신도회는 이번 수행바라미에서 신행 현장에 활용 가능한 수행과 기도를 체험하고 고민한 신도조직 실무자들이 신행체계를 잡아 이를 일선 신도조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실무자들의 기도도량 순례를 통해 불자로서 정체성과 가치관 정립을 도와 신심을 강화하고, 실무자들의 단체 활동 연속성을 담보하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것.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교리와 신행이 함께 병행될 수 있는 불자신행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이번 연수는 신행실천을 통해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수행바라미에는 조계종 등록 16개 신도단체 5개 유관단체, 24개교구신도회 신도조직 실무자가 회차별 20명 내외로 동참할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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