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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력 5000명 권선 발원 김창애 불자

  • 인터뷰
  • 입력 2019.05.23 18:38
  • 수정 2019.05.23 18:44
  • 호수 1490
  • 댓글 0

“마애불 세우고 스님요양원 불사에 기꺼이 동참”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

최근 한 불자가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 지로용지 5000장을 실무부서 백년대계본부에 요청했다. 1명당 1만원, 500명을 받아 전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가을까지 동참 권선자 5000명을 발원했다. 양평 용문사 신도이자 전 주지 보인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과 30년 인연지기 김창애(58, 단하) 태하여행사 대표 이야기다.

“기꺼이 해야 할 불사라는 생각에 환희심이 들었습니다. 이거면 제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고, 5000명을 발원했어요.”

김창애 대표는 백만원력결집 대작불사의 주제 불법승(佛法僧) 가운데 불과 승에 원력을 세웠다. 먼저 2007년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을 일으켜 세우는 불사다. 높이 560cm, 무게 70~80t에 달하는 마애불은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5cm에 불과해 5cm의 기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문화재이자 문화유산으로서 마애불의 가치를 후손에게 제대로 물려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는 불교사와 무관하지 않다”며 “불자는 물론 국민들도 동참해야 하는 일이다 싶어 지인들에게 권선하고 있다”고 했다.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는 백만원력결집불사 취지를 다이어리에 메모해두고 다니면서 가까운 지인부터 직원들, 만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ARS부터 권선했다.
김창애 태하여행사 대표는 백만원력결집불사 취지를 다이어리에 메모해두고 다니면서 가까운 지인부터 직원들, 만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ARS부터 권선했다.

김 대표 개인적 원력이 크게 작용한 불사는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전국 5개 권역 내 요양병원 설립이다. 언젠가 그 역시 스님들과 나이든 어른들을 위한 요양원 건립 원력의 씨앗을 품고 있었고, 시절인연이 백만원력결집에 닿았다. 불교집안에서 자란 그에게 승가를 위한 요양원 설립은 숙원이었다. 사무실에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전북무형문화재 탱화장)이 직접 그린 비천상과 불교 달력을 걸어두고, 출근길마다 광명진언을 독송하는 신심 깊은 그에게 백만원력결집은 가슴을 뛰는 일이었던 셈이다.   

“고모와 이모가 출가인연이 있었고, 할머니 손잡고 절에 갔던 불교집안에서 나고 자랐어요. 인연이 닿으면 개인적으로 요양원을 세울 수도 있겠지만, 백만원력결집으로 요양원을 건립한다고 하니 원력이 더 빨리 성취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 대표는 지난 4월17일 백만원력결집불사 선포식 소식을 불교매체에서 접한 즉시 ARS를 넣었다. 이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을 만나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취지를 듣고, 선포식 다음 날부터 권선을 하러 다녔다. 백만원력결집불사 취지를 다이어리에 메모해두고 다니면서 가까운 지인부터 직원들, 만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ARS부터 권선했다. 벌써 100통이 넘었고 1명이 10통을 하기도 했다. 이제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자 5000명을 지로용지에서 월정액 납부로 권선하려는 목표도 세웠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참 부끄러워요. 마음에 심어둔 인연과 닿으신 분들이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많이 동참하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백년대계본부에 따르면 5월16일 현재 발우 저금통 10만개가 배포된 백만원력결집불사에는 26만5800명이 동참을 발원했다. ARS는 4000통, 계좌 입금액은 약 1억원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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