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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화합을 위한 ‘제1회 촘생이 소랑 음악회’

  • 교계
  • 입력 2019.05.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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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약천사, 5월12일 개최
‘민‧군’ 함께하는 화합의 장

강정마을 군사기지 사태 이후 군‧민 간의 심리적 거리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사찰이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더불어 화합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제조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는 5월12일 저녁 7시 경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제주도민의 화합과 민‧군 소통을 위한 제1회 촘생이 소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약천사 어린이불자들로 구성된 리틀붓다 합창단의 ‘연꽃향기’ 중창을 시작으로 갈중이 부르스, 법화사 마야합창단, 비보이팀 ‘퓨전엠씨’ 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한 아름다운 음성 공양이 제주의 밤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해군 군악단이 초대돼 특별공연을 펼쳤다. 약천사는 군악단 규모를 고려해 기존 야외무대에 추가무대를 설치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음악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악대와 리틀붓다 합창단의 합동공연 ‘아름다운나라’는 객석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첫 음악회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약천사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준비한 좌석이 400석이었지만 사람이 많이 몰려 상당수가 서서 음악회를 관람했다. 새롭게 설치한 무대 조명과 음악은 물론, 해군 군악대와 시민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주지 덕조 스님의 주도로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젊은 군인 커플의 깜짝 프로포즈가 진행된 것.

주지 덕조 스님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이유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커플을 위한 결혼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약천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는 지역민 모두가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촘생이 소랑 음악회’의 ‘촘생이’는 참새, ‘소랑’은 사랑의 제주 방언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90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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