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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신임주지에 현문 스님

  • 교계
  • 입력 2019.05.29 15:54
  • 수정 2019.05.29 16:52
  • 호수 1491
  • 댓글 0

원행 스님, 5월29일 임명장 수여…“산중 화합·총림 위상 강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5월2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현문 스님에게 통도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아침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신임주지 추천서를 조계종 총무부에 제출, 종무회의를 통과한 뒤 주지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5월2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현문 스님에게 통도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아침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신임주지 추천서를 조계종 총무부에 제출, 종무회의를 통과한 뒤 주지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조계종 제15교구본사 영축총림 통도사 신임주지에 노천문도회장 현문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5월2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현문 스님에게 통도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아침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신임주지 추천서를 조계종 총무부에 제출, 종무회의를 통과한 뒤 주지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불지종가이자 총림인 통도사 주지는 무거운 소임이다. 종단 여러 불사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통도사 대중들과 화합해 본사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장 수여 직후 기자들과 만난 현문 스님은 두 번째 주지소임을 맡게 된 소회를 밝혔다. 현문 스님은 “최근 통도사는 방장스님 주도 아래 염불원도 개원하는 등 불지종가이자 총림으로서 위상을 제대로 갖췄다”며 “방장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미력하나마 총림과 불교발전에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도사 신임주지 임명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당초 전 주지 영배 스님 임기만료가 다가오자 통도사 안팎에서는 차기주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다. 그러나 방장 성파 스님은 산중 화합과 안정을 위해 노천문도회장이자 전 주지 현문 스님을 추천했다는 게 통도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문 스님.
현문 스님.

이와 관련 현문 스님은 “어제(5월28일) 갑자기 방장스님이 불러 찾아뵀을 때 차기주지로 말씀하셔서 조금 놀랐다”며 “과거에 주지소임을 살았고 훌륭한 인재도 많은 상황에서 주지를 하는 게 옳은 일인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50년 넘게 통도사에서 부처님 제자로 살아왔고, 그 부처님 시은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방장스님 뜻 잘 받들어 총림을 잘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문 스님은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주지소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문 스님은 “방장스님도 승좌식을 따로 하지 않았다”며 “어른스님도 하지 않았는데 주지가 고불식을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고불식 비용을 뜻 있는 곳에 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문 스님은 조계종이 추진 중인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적극적인 동참을 언급했다. 인도 부다가야에 통도사 명의의 토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통도사 출신으로 인도에서 활동 중인 붓다팔라 스님은 신임주지 임명식에 배석해 “부다가야에 한국사찰 건립불사 원력을 세우셨던 은사스님 뜻을 이어 확보한 부지 7000평 가운데 2000평 정도를 종단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문 스님은 “전 주지 영배 스님도 동참을 했다. 본사 차원에서 관심 갖고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적극 권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문 스님은 명근 스님을 은사로 1966년 수계했다. 영축총림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덕숭총림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총무원 총무부장 및 흥천사 주지, 통도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1 / 2019년 6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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