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위령재가 모교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엄수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5월30일 교내 정각원에서 ‘故 최종근 하사 위령제’를 봉행했다. 최 하사는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해 해군 복무 중 지난 5월 24일 순직했다. 위령재에는 유족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동국대는 이날 고 최종근 하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대원 경주캠퍼스총장은 “채우지 못한 당신의 학업을 ‘명예졸업장’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주려 한다”며 “평소 착한 성품처럼 저승에서도 학우들의 건승을 빌며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친구 박세웅 학생은 추도사에서 “앞으로 우리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부모님에게 아들과 딸 같은 존재가 되고, 동생에게 오빠와 언니가 되어 주겠다”며 “이 자리에 너를 기억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처럼 너는 결코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 달라”고 고인을 추도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6월2일까지 진흥관 1층에서 ‘고 최종근 하사 분향소’를 운영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1 / 2019년 6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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