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6월5일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에서 생명나눔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사찰을 찾아 순례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생명나눔 방생법회를 봉행해온 봉은사는 이날 금산사를 찾아 방생법회와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금산사 부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 스님들과 김상훈 봉은사신도회장,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박준배 김제시장 등 2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우리도 부처님같이, 육법공양, 자비방생의 노래. 환영사, 인사말, 천도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금산사 부주지 일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금산사를 세운 백제 법왕은 살생을 금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미륵신앙의 성지이자 보살계 사상의 중심도량인 금산사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방생의 공덕은 미륵부처님을 친견하고 용화세상에 태어나는 큰 공덕”이라고 말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최악의 죄업은 살생이고 최고의 공덕은 방생”이라며 “특히 미륵성지 금산사에서의 방생 공덕으로 집안이 화목하고 모든 하는 일이 원만성취 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봉은사 김상훈 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부처님의 사상에 다가가고 가르침을 지키는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방생법회를 통해 죄업을 참회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보리심을 발한다”며 “뭇 생명을 내 몸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지혜와 자비의 힘을 갖추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봉은사는 법회에 이어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천도재를 봉행했다. 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산사오층석탑과 미륵전, 방등계단 등을 참배하고 금평저수지에서 토종 참붕어와 토종 가물치 2000마리를 방생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안서이 불자는 “오늘 공덕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성불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1492호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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