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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생태‧환경 살리는 불교적 대안 운동 박차

  • 사회
  • 입력 2019.06.07 13:13
  • 수정 2019.06.07 18:38
  • 호수 1492
  • 댓글 0

6월5일 환경의날 기자간담회
‘녹색불교 만들기’등 행보 주목
“실천 방안으로 변화 이끌 것”

불교환경연대가 환경의날인 6월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경생태 보호를 위한 불교적 대안운동 확산을 선포했다. 주요 사업과 취지를 설명하는 상임대표 법만 스님과 유정길 운영위원장, 한주영 사무국장.
불교환경연대가 환경의날인 6월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경생태 보호를 위한 불교적 대안운동 확산을 선포했다. 주요 사업과 취지를 설명하는 상임대표 법만 스님과 유정길 운영위원장, 한주영 사무국장.

 

불교환경연대가 환경생태 분야의 불교적 대안 운동 확산을 위해 불교계 안팎으로 실천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훼손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진환경‧친생태적 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사업으로 범국민적 실천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환경의날인 6월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녹색불교만들기, ‘생태사회와 불교’ 특강, 버드나무 방생법회 등 올해 환경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의 현황과 의미를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녹색불교 만들기’, 사찰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사찰 현장에서 실현, 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 1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쓰레기와 에너지 사용 줄이기,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각 사찰의 특성에 따른 실천방법을 모색하고 모범적으로 유지한 사찰을 ‘녹색사찰’로 지정한다.

지난해 하반기 고양 금륜사를 포함한 5개 사찰이 녹색사찰로 지정됐으며, 올해 3곳이 잇따라 지정됐다. 환경연대는 올 하반기까지 10곳 가량의 사찰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상임대표 법만 스님.
상임대표 법만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불교문화는 특히 친환경‧생태적 생활 양식을 갖고 있지만 사찰 운영방식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각 사찰 환경에 맞는 방식을 통해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고 이를 통해 사찰이 변화한다면 불자 나아가 전 대중들에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녹색사찰 확대를 위해 협약을 원하는 사찰에 직접 방문해 방식을 설명하고 일정기간 실천방식을 유지한 사찰을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 ‘에코템플(ECO TEMPLE)’ 현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환경법회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강사 연계, 행사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성을 담보하는 한편, 매해 연말 가장 모범적인 사찰을 선정해 시상도 계획 중이다.

불교환경연대는 또 올해 한강(6월29일), 영산강(9월28일), 낙동강(10월12일), 금강(10월26일)에서 ‘버드나무 방생법회’도 개최한다. 수질정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버드나무 묘목을 강변에 직접 심는 방식으로, 환경 훼손으로 상처받은 강을 치유하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방생법회라는 명칭을 붙였다. 버드나무 묘목을 구하기 쉽지 않은 까닭에 환경연대는 여주 신륵사에 직접 묘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묘목 1그루 당 1만원의 비용으로 동참할 수 있다.

6월19일 오후2시에는 ‘생명살림을 위한 생태적 방생문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녹색불교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열리며, 이중표 교수의 ‘불살생의 가르침과 방생, 생명살림의 전통’, 법장 스님의 ‘오늘날 방생문화의 현황과 새로운 모색’, 오충현 교수의 ‘생태적 방생의 다양성과 버드나무 심기 운동의 가능성’, 용수 스님의 ‘티벳불교의 생명존중과 방생문화’ 발제로 이어진다.

불교환경연대는 이와 함께 △비닐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에너지 다이어트 △사찰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법만 스님은 “환경문제는 환경운동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운동”이라며 “이미 사회적으로 작게나마 노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계 역시 이를 현실적으로 실천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92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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