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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한국명상수련원, 힐링 성지될 가능성 있다”

  • 교계
  • 입력 2019.06.07 14:01
  • 수정 2019.06.07 19:35
  • 호수 1492
  • 댓글 1

주호영·최교일 의원실, 수련원 운영방안 모색 세미나

‘심신 건강’ 웰니스 세계적 확산
“선비고장 영주와 시너지 기대”
각산스님 “차원 다른 명상제공”

국회의원 주호영·최교일 의원실은 6월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한국 지역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연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의원 주호영·최교일 의원실은 6월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한국 지역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연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비고장 영주시의 지역적 특색과 한국명상수련원의 불교명상을 통한 탁월한 치유가 만나면 기대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심신 건강’ 웰니스를 추구하며 각종 체험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영주와 한국명상수련원이 ‘힐링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국회의원 주호영·최교일 의원실은 6월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한국 지역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연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명상수련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정혁), 한국명상총협회(경영대표 이용태), 수원대 문화콘텐츠디자인연구소(소장 우경진)가 공동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적인 명상과 선비정신을 담은 테마파크 콘텐츠가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형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를 조성 중인 영주시와 한국명상 저변 확대와 세계화에 매진 중인 참불선원이 공동으로 건립하는 한국명상수련원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윤동환 수원대 호텔관광학부 객원교수는 ‘웰니스를 적용한 해외 명상관광 사례와 시사점’이란 발제에서 서구사회의 명상 트렌드와 웰니스에 주목했다. 윤동환 교수에 따르면 미국 기업 30% 이상이 스트레스 경감 프로그램을 시행 중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에서는 직원들이 홀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매주 목요일 4시간씩 ‘조용한 시간’을 제공한다. 가정집, 사원이나 교회, 핸드폰 앱을 통해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며 명상인구 중 어린이들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경제잡지 ‘포브스’의 2018년 11월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전체 명상인구가 2012년 4%에서 14%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들도 2012년 0.6%에서 5.4%로 대폭 늘었다.

이 같은 명상인구 증가는 ‘심신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건강’을 심화시켜 폭넓은 관점으로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웰니스협회가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세계웰니스 관광 규모는 6394억 달러(약 720조원)에 이르며 연간 6.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웰니스여행객 1인당 평균소비액은 1528달러(약 180만원)로 비용은 먹거리와 쇼핑, 각종 체험활동에 소비되고 있다.

한국형 명상 테마공간의 개발 방향을 제안한 윤 교수는 “서구의 이러한 현상은 한국사회까지 확산될 여지가 있어 영주 한국명상수련원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뒤 “새로운 경험이 주는 심리적 만족은 물론 고독감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테마공간 개발의 성공조건’이란 주제로 발표한 우경진 문화콘텐츠 디자인연구소장은 영주 지역특색과 한국명상수련원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우경진 소장은 “한국명상수련원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한 뒤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디톡스로 신체적 힐링을, 소수서원의 선비체험과 천년고찰 부석사의 불교명상 그리고 무섬마을 트레킹으로 정신적 힐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주호영·최교일 의원과 참불선원 그리고 영주시가 한국명상수련원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 주호영 의원은 “경상북도는 각 시군별로 다양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있다. 각각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근본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현대적 새로움을 더한다면 그 경쟁력과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최교일 의원도 “영주시는 세계적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풍기온천과 무섬마을, 국립산림치유원과 같은 정신적 치유와 힐링을 위한 경쟁력을 가진 우수한 웰니스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테마공간”이라며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명상수련원과 함께 영주는 선조들의 선비 DNA가 살아 숨쉬는 힐링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욱현 영주시장 역시 “선비의 고장 영주는 2014년 전국 최초로 힐링특구로 지정됐다”며 “한국명상수련원이 명상을 통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치유할 것이며 영주는 명실공히 치유의 도시 힐링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완성도 높은 고품격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 참가자들의 충분한 힐링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각산 스님은 “영주 한국명상수련원의 불교명상을 ‘정신한류’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찾는 선비정신문화의 명상성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2호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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