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조 탄압 아닌 종헌종법 근거한 징계”
조계종 “노조 탄압 아닌 종헌종법 근거한 징계”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6.07 16:51
  • 호수 149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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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입장문 발표…“종무 무관한 정치적 주장 중단해야”

“노조 탄압이 아니다. 종법 및 복무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다. 더 이상 종무와 무관한 정치적 주장으로 종무수행 분위기를 저해하지 말라.”

조계종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무원은 삼보를 호지하며 종단의 종헌종법 및 제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최근 노조 집행부를 징계한 이유를 밝혔다.

조계종은 “최근 일부 일반직 종무원들이 부정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객관적 사실 확인 및 종단 내부 절차 없이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종단 위상을 실추시키고 종헌종법을 위반했다”며 “3차례에 걸쳐 소명을 요청했으나 거부하고 종단의 정당한 지시·명령에 불복하면서 기자회견 등 언론홍보를 통해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사안은 노조와 무관한 일반직 종무원의 종법 및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징계처분”이라며 “종단은 ‘노동조합’ 또는 ‘노동조합원’에게 어떤 탄압도 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조계종노조는 현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는 등 종단 대표자에 대한 무분별한 사회기관 제소를 진행 하고 있다”며 “36대 집행부 출범으로 안정화 되고 있는 종단을 또다시 혼란스럽게 하고 근무질서를 어지럽히는 심각한 종법 및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종무원들이 종무현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한 조계종은 종무와 무관한 사안으로 종무수행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조계종은 “해당 종무원들은 더 이상 종무와 무관한 정치적 주장으로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하루속히 본연의 임무인 종무수행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종도들과 불자 그리고 국민여러분들께서 일부 종무원들의 행위로 일어난 본 사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종교단체로서 종헌종법에 의해 운영되는 종단의 특수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2호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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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입장문 전문.
 

종헌종법을 무시하고 종단혼란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무원은 삼보를 호지하며 종단의 종헌종법 및 제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일반직 종무원들이 부정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객관적 사실 확인 및 종단 내부 절차 없이 기자회견과 사법기관에 고발함으로써 종단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종헌종법을 위반하였습니다.

이에 종단은 해당 종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여 그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소명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종단의 정당한 지시·명령에는 불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기자회견 등 언론 홍보를 통해 본인들의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 하며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사안은 노동조합과 무관한 일반직 종무원의 종법 및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징계처분입니다. 종단은 ‘노동조합’ 또는 ‘노동조합원’에 대하여 어떠한 탄압도 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지부’는 현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는 등 종단의 대표자에 대한 무분별한 사회기관 제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36대 집행부 출범으로 안정화 되고 있는 종단을 또다시 혼란스럽게 함은 물론 근무 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우 심각한 종법 및 복무규정 위반 행위입니다.

대다수의 종무원들은 묵묵히 종무 현장에서 본연의 임무 수행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일부 종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종무와 무관한 사안으로 근무 질서를 흩트리며 종무수행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에 해당 종무원들은 더 이상 종무와 무관한 정치적 주장으로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하루 속히 본연의 임무인 종무수행에 충실히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종도들과 불자님 그리고 국민여러분들께 일부 종무원들의 행위로 일어난 본 사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종교단체로서 종헌종법에 의해 운영되는 우리 종단의 특수성과 종단운영의 자율성을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집행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종무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힙니다.

불기2563(2019)년 6월 7일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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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9-06-19 22:46:44
불교와 조계종단이 올곧게 서기를 발원합니다_()_

종헌종법 2019-06-11 11:48:04
종헌종법에 운영되는 종단의 특수성이 불법행위를 하여도 된다는 면책특권까지 부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누군지 저런 생각하는 중들이 모여 있다면 참 한국 불교 앞날이 깜깜하다.

종헌종법 2019-06-11 11:46:06
이상한 논리. 종헌종법이 데한민국 헌법도 아니고 법률이 정한 밤위 내에서 지켜져야 할 자치규율에 불과하고, 노동자의 해고 등은 법률이 정한 바를 따라야 한다. 법률이 정한 바를 위반하면 불법 법률행위가 된다. 별 웃기는 소리 첨 듣는다.

나그네 2019-06-11 10:29:56
똑똑똑~ 여기 종헌종법이라는 만능키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시라찌 2019-06-11 04:35:03
허허..... 찌라시가 무슨 낮짝으로 노조 기사를 쓰나?
하긴 찌라시가 그래야 밥먹고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