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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호국영령 극락왕생·세계평화 발원

  • 교계
  • 입력 2019.06.11 10:55
  • 수정 2019.06.14 20:16
  • 호수 1493
  • 댓글 2

군종교구, 6월8일 용산 전쟁기념관서 위령대재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국군불교총회장 부석종 해군 준장이 호국영령 영단에 차를 공양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국군불교총회장 부석종 해군 준장이 호국영령 영단에 차를 공양했다.

6·25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국군과 UN군, 군복무 중 순직한 모든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과 세계평화를 발원한 법석이 열렸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 괘불을 걸고 ‘제19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했다.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전쟁으로 전사·부상·실종·포로 등 국군 피해자는 62만1479명에 달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60개국이 참전해 병력과 의료, 물자 복구를 지원했다. 위령대재는 이들의 영가를 위로하는 법석으로, 한국불교 전통의례인 영가청혼과 이운 등 천도의식으로 시작됐다. 위령대재 동참 사부대중 2000여명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되새겼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국군불교총회장 부석종 해군 준장이 호국영령 영단에 차를 공양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박정이 예비군불자연합회장, 김병주 국군불교총신도회 전 회장 등 내빈이 하얀 국화꽃을 올렸다.

위령대재는 이들의 영가를 위로하는 법석으로, 한국불교 전통의례인 영가청혼과 이운 등 천도의식으로 시작됐다.
위령대재는 이들의 영가를 위로하는 법석으로, 한국불교 전통의례인 영가청혼과 이운 등 천도의식으로 시작됐다.

지홍 스님은 “우리의 부모이자 형제이며 이웃이었던 호국영령들은 우리에게 피와 살을 주었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터전을 지켜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평화의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는 창과 칼이 맞닿은 전쟁터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면 이 전쟁을 당장 멈추라고 하셨다”며 “평화는 큰 사랑과 헌신이며, 공동체 생명의 이치를 삶으로 구현하는 것이고, 가장 큰 용기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큰 용기를 내어 가정과 직장 그리고 마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묵은 갈등에 종전을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원망 성취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도 “고귀한 생명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조국의 평화, 화해와 용서가 마음에 자리 잡아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도록 지켜봐달라”고 고마움과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위패를 영단으로 이운하는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과 군관계자들.
위패를 영단으로 이운하는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과 군관계자들.

위령대재에는 각 종단 주요스님과 국방부 및 합참 주요 내빈, 한국전쟁참전 용사 및 유가족, 보훈단체, 참전국 무관 및 신행단체, 재경지역 군법당 군승법사 및 군장병 불자, 예비역 불자, 일반 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을 대표해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국민들이 누리는 평화로운 삶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라며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현실의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지혜를 주고, 후손들 모두 평화로운 강토에서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가호해달라”고 발원했다.

한편 군종교구는 6월25일 오전 10시 육군 5군단 법당 호국금강사(경기도 포천 소재)에서 ‘제36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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