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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여원, ‘현충공원 호국영령 위령재’ 봉행

  • 교계
  • 입력 2019.06.17 14:21
  • 호수 1493
  • 댓글 0

6월13일, 육군53사단 공동주최
유가족 장학금 전달…위문행사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희생된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보훈 가족을 위로하는 나눔의 법석이 봉행됐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순덕)은 6월13일 부산 북구 화명동 현충공원에서 ‘제21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사진>를 봉행했다. 진여원과 육군 제53사단 125연대 6대대(대대장 태상섭)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 위령재는 부산 북구에 위치한 진여원과 부산 북구지역 행정기관 및 보훈단체, 군, 경이 협력해 21년째 봉행해 온 호국 영령 추모의 장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2년 전 현충공원 내 추모비 건립 당시 비문을 쓴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법석에는 남순덕 진여원장, 권경옥 진여원 법사, 정인자 진여봉사단 회장을 비롯한 진여원 회원들과 김문철 봉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제수, 김도읍 국회의원, 정명희 북구청장, 정기수 북구의회장, 이범철 부산시 행정지차국장, 최해숙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장, 권창만 부산북부경찰서장 등 지역 행정기관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해 호국 영령을 추모했다. 김정하 대한민국 전몰 군경유족회 북구지회장, 박숙희 대한민국 전몰 군경미망인회 북구지회장, 허경석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북구지회장 등 북구지역 보훈 가족들도 동참해 고인의 희생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1부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동암 스님의 집전으로 호국영령 위령재가 봉행됐다. 이어진 2부 추모식은 개회, 왕생극락 기원 등 밝히기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경과보고,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 인사말, 추모사, 법어, 헌시, 추모곡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식 이후 참석자 전원을 위한 점심 공양과 다과회가 마련됐다. 

이날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추모 법어에서 “22년 전 이곳에 호국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비 건립이 추진될 당시 ‘호국영령추모비’라는 무거운 일곱 글자를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던 일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다”며 “그동안 매년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진여원에서 호국영령위령재를 열어 호국 영령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번영을 기원해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스님은 “역사는 진여원과 이곳에 모신 428위의 영령들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민의 기억 속에서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위령재를 통해 애국정신을 받드는 자리가 마련되어 온 것은 오늘날 한반도 평화의 근간을 들여다보는 아주 가치 있는 일”이라며 “전쟁을 겪으며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이번 위령재가 역사를 보듬고 미래의 조국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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