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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사상 계승 대사회활동 축소 아쉽다”

  • 교계
  • 입력 2019.06.17 14:52
  • 수정 2019.06.17 15:24
  • 호수 1493
  • 댓글 0

진각종 창교절 기념 세미나 
송지희 법보신문 기자 발제
‘창교정신 사회적 회향’제언
대북·복지·환경 분야 재조명

“사회변혁과 현세정화를 주창했던 회당의 혁신적 사상을 계승하고 종단의 대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송지희<사진> 법보신문 기자는 진각종의 대사회적 역할 강화가 종단 위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6월14일 서울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창교정신과 계승’을 주제로 개최된 ‘진기 73년 창교절 봉축세미나’에서다. 

송지희 기자는 ‘진각종 창교정신의 사회적 회향’이라는 발제에서 회당사상과 창교정신을 분석하고 남북 불교교류, 복지, 환경·인권·이슈 등 분야에서 진각종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한편 사회적 활동 방향까지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송 기자는 국내 첫 새터민 불교쉼터 개설과 새터민 가족 장학금과 취업교육 등 지원사업, 남북불교협영농장 추진 등을 예로 들며 “‘민족재통합 경인종단’을 비전으로 선포하는 등 진각종의 대북행보는 국내에서도 매순간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고 평가했다. 

송 기자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섰던 진각종이 최근 미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 상대인 조불련은 대체로 과거 행보에 기반해 신뢰도와 교류 범위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진각종의 경험은 상당히 수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흐름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불교교류를 기획, 전개할 수 있도록 종단 내 전담부서나 위원회 형태의 일원화된 채널로 상시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각종의 강점으로 손꼽히던 복지활동에 대해서는 ‘복지종단’으로서 역사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최근 불거진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기자는 “2003년 조계종 복지예산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진각종의 복지사업을 향한 관심과 노력은 독보적이었다”며 “설립 5년 만에 국내외 14개 지부와 24개 산하시설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등 사회적인 신뢰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설립 20주년을 맞은 2018년 서울시 특별감사로 불거진 진각복지재단 사태는 자극적인 보도를 통한 이슈화로 충격을 줬다”며 “복지재단에 대한 종단 차원의 철저한 감사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관계자 징계,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 시스템 개편, 재정구조에 대한 원천적인 검토, 종단 내 복지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 구성 등 대책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관심이 저조한 환경·인권·이슈 등 대사회 분야에서 진각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환경 활동을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다. 끝으로 송 기자는 “수입액 10%를 보시하는 ‘희사법’과 신도조직 총금강회가 종단 대사회적활동의 재정적, 인적 기반으로서 자리매김할 경우 진각종의 대사회활동은 창교정신 계승의 폭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다”며 진각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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