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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불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 개소

  • 교계
  • 입력 2019.06.18 16:16
  • 수정 2019.06.18 17:57
  • 호수 1494
  • 댓글 0

6월18일 ‘정심행 완화의료센터’
10개 병상 임종실·가족실 갖춰
스님 상주하며 기도·의례 제공
불자봉사자 경전 읽어주기 등
자광 스님 “해탈병동 되기를”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6월18일 원내 중강당에서 ‘정심행 완화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병원장 이해원)에 교계 유일의 대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정심행 완화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6월18일 원내 중강당에서 ‘정심행 완화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자광, 이사 법산, 감사 호산 스님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서양화가 장소영씨 등 동국대 관계자 및 후원자 100여명이 참석해 일산불교병원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일산불교병원 11층에 자리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개소에 앞서 지난 5월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총 10개의 병상과 함께 임종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가족실, 목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스님,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하나의 팀을 이뤄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산불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의 공식 명칭은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다. 지난해 9월 완화의료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하던 중 이 소식을 접한 정심행 보살이 2억원을 보시하면서 센터 건립은 급물살을 탔다. 이에 일산불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로 명명됐다.

불교계 유일의 대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인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는 일산불교병원 11층에 자리한다.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는 센터장 서상연 교수와 김달용 교수가 환자의 통증완화 치료를 담당하며, 일산불교병원 지도법사 덕유 스님이 상담과 기도, 가족치유, 명상, 임상의례 등을 제공한다. 또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교육을 이수한 불자 봉사자들이 발마사지를 비롯해 경전 읽어주기, 참회기도, 108염주 및 연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불교에는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미타 부처님에게 인도하는 시다림이라는 의식이 있다. 정심행 완화의료센터가 불자들에게 그러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말기암 환자의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까지 어루만지는 ‘해탈의 병동’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서상연 정심행 완화의료센터장은 “불교계에서 유일한 대학병원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수행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완화의료센터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불교계 전문기관으로서 정서적 평안을 찾고 사별 이후 가족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 후 참석자들은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겨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학교를 대표해 많은 곳을 다녀갔지만 어느 곳보다 소중하고 귀한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늦은 출발인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개소식 후 참석자들은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겨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해원 일산불교병원장은 “정심행 완화의료센터 개설은 불교종립병원으로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구현하고, 불교의료복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광 스님은 공기청정기 5대를, 장소영 화가는 서양화 2점을 정심행 완화의료센터에 보시해 개소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4 / 2019년 6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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