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는 6월25일 교내 진흥관 앞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가졌다.
고인은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해 해군 복무 중 지난 5월 24일 순직했다. 추모행사는 고인이 공부하던 진흥관 앞 화단에 추모 나무와 추모석을 설치해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조성했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청해부대 간부와 병사, 교수, 직원, 학생들 등이 참석했다. 추모 식수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뜻을 가진 주목이며, 추모석은 경주 남산 부처님을 조성했던 화강석에 추모 내용을 담았다.
유가족은 고인이 군 복무 중 받은 급여와 수당을 모은 1000만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기금을 전달한 최 하사의 부친은 “제 아들을 위해 위령재와 추모식수 및 추모석을 조성해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감사드린다”며 “아들의 뜻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 아들이 생각날 때면 이 나무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오늘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사랑하고 학우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친절했던 고인을 영원히 우리 곁에 두게 되었다”며 “최종근 학생은 그가 다니던 경영학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곳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5/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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