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영가의 왕생극락을 기원한 법석이 열렸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경기 포천 소재 육군 5군단 법당 호국금강사에서 ‘제36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했다.
위령재에서는 국군은 물론 참전국 그리고 적군 전사자까지 왕생극락을 발원했다. 지작사령부 보경 함현준 법사 등 지작사령부 현역 군승 20여명의 천도의식과 추념법회 순으로 진행됐다.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한국전쟁 16개국 참전영령과 국군영가들이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몸으로 태어나 부처님 설법과 인연 맺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보경 함현준 법사도 “소중한 목숨을 바쳐 조국과 민족을 지켜내 주신 호국영령들의 거룩하신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숭고한 얼과 뜻을 기린다”고 말했다. 5군단장 안준석 중장 역시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물질적 풍요로움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 있었기에 갖게 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과 안준석 중장, 고 정동호 5군단장 아내 구형선, 5군단 호국금강사 주지 혜문 장세훈 법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군장병 및 불자 등 사부대중 350여명은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발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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