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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총동문회, 선운사 일원서 동문대회

  • 교계
  • 입력 2019.06.28 11:41
  • 수정 2019.06.28 12:04
  • 호수 1495
  • 댓글 0

6월22~23일 500여명 동참
"젊은 불자 육성 발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이하 대불동)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17회 전국동문대회를 고창 선운사일대에서 개최했다. ‘화합과 정진으로 하나되는 대불련’을 주제로 사)대불 활성화와 젊은불자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6월22일 고창 성송체육관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대불동 백효흠 동문회장을 비롯해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 법현 스님(열린선원장) 등 스님들과 박유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유기상 고창군수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백효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간절함이 전국 곳곳에서 용솟음친다면 우리의 의지로 안 되는 일이 없다”며 “반세기를 이어온 대불련의 숭고한 창립정신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불교가 처한 오늘의 현실을 극복하는 길에 동문 여러분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했다.

행사를 주관한 홍수기 전북지부장은 “인연으로 살아가는 세상, 우리가 그 날 헤어졌지만 인연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오늘 전국동문대회장은 인연의 현장이요, 동문대회는 인연의 증거”다며 “이번 전국동문대회가 정진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대불련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축사를 통해 “겨울이 지나 가고 나면 꽃과 나무에 봄이 오는 것처럼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이 인연 따라 나타나듯 우리의 마음도 경계에 따라 인연으로 드러난다”며 “나(我)와 법계(法界)가 하나인 것을 오늘 체험(體驗) 하고 보고 듣는 것(見聞覺知)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 도리를 알아 적멸(寂滅)의 즐거움으로 함께 하자”고 말했다.

박유진 대불련 중앙회장은 “젊은 불자 육성과 미래불교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선배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문대회가 매년 열리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혜를 모으고 원력을 다지는 기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불련의 미래를 위한 큰 힘이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재식에서는 법현 스님, 박호석 동문, 서울대총불교학생회동문회에 ‘자랑스런 대불련상’을 수여했고 강원지부 김성한 동문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대불동은 선운사 승려노후복지시설과 고창복지관에 ‘자비의 쌀’ 값 400만원을 전달했다. 또 3명의 학생에게 각 300만원(총900만원)의 시곡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특히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사)대불의 ‘대불련 후원과 젊은 불자 육성계획 등을 경청하고 동참한다는 의미로 즉석에서 500만원 기탁을 약속했다. 입재식에 이어 명랑운동회와 어울림한마당 등이 진행돼 동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1박2일간 20대에 만나 80대에 이른 선배들부터 갓 20대의 대불련 학생들까지 함께한 이번 대불동 ‘제17회 전국동문대회’에서 학창시절 구도자의 길을 함께 했던 동지들과 추억을 되살리고 대불련 발전과 후원을 이야기 하며 가슴속 열정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도솔길 걷기명상, 숲 명상, 도솔암, 선운사 참배 등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자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대불련 동문임이 자랑스러운 시간이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왔다.

23일 아침에는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앞에서 미래불교를 위한 젊은불자 육성의 발원을 담은 ‘젊은 불자 육성 발원대회’를 개최했다. 동참자들은 “대불련 지회 복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대학별 불교동아리와 인근 사찰을 연계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사단법인 대불의 조직과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서원했다.

마지막으로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회향식에서 내년 주최지부를 대전충남지부로 선정하고 대회기 전달식을 가졌다.

대불동 백효흠 회장은 회향식에서 “이제 사)대불은 2020년 10주년을 앞두고 세 가지 사업을 좀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콘텐츠 개발은 물론 실천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산실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을 통해 젊은 불자 육성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계획하고 있다”며 “100개 대학 불교학생회 설립을 목표로 미래불교의 로드맵을 잡고 내년에는 1000명의 동문들이 모여 젊은 불자 육성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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