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를 수도, 그릇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관심을 보여주고, 도움을 준다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야 말로 세상을 정토로 바꾸는 길입니다.”
재소자 교화에 앞장서 온 천안 자비실천운동분부 이사장 해광 스님<사진>은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옛 이야기를 꺼냈다. 누구나 그랬듯 혼란스런 청소년기를 겪었던 스님은 “무작정 집을 나와 방황하던 때 버스 터미널에서 ‘더 늦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해 준 분이 있었다. 그 말씀이 아니었다면 나쁜 길로 빠졌을 지도 모른다”며 “전국의 교도소, 구치소 등을 찾아다니는 재소자 교화활동은 출가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전법활동이기도 하지만 그 때 받은 도움을 갚는 일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전했다.
해광 스님은 “재소자들은 신문 한부가 들어가면 그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다”며 “어느 곳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해져야 하겠지만 특히 교도소와 같은 교정교화시설에서는 신문이 곧 포교사이며 스님”이라고 강조했다. 해광 스님은 “교도소에 재소자가 없을 때까지 교화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법보시캠페인도 꾸준히 지속되길 당부했다.
천안=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96호 / 2019년 7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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