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불살생을 통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법회가 열린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은 7월25일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9월8일 서울 봉은사, 10월13일 부산 범어사에서 ‘2019 생명살림 법회’를 봉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법회의 주제는 ‘명상으로 함께하는 몸‧마음‧쉼’이다. 법회에는 스님과 불자, 일반인, 자살 고위험군 및 자살 유가족 등 24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무량심을 활용해 마음의 평온과 깨달음을 추구하는 명상과 법회, 기도·염불을 통한 마음 위로 법회, 걷기를 통한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법회 등으로 진행된다. 법회와 함께 생명존중 리플릿 배부, 생명 서약서 작성 등을 통해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지난해에도 전국 22개 사찰에서 생명살림법회를 봉행하며 자살문제 해소와 예방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 우울 및 스트레스 진단, 치매 등 심리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자살예방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앞장서왔다. 이번 생명살림 법회에서도 전국 불교기관과 사찰, 신도조직 등 다양한 대상과 계층을 아우르고 몸‧마음‧쉼 문화운동의 전개로 불교계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선업 스님은 “자살예방 사업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이때, 불교계에서 보다 전략적·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불교 인구 노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자살에 대비한 불살생의 가치를 조성하는데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상담개발원은 명상을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 중이다. 접수는 7월20일까지며 우수작에는 상금과 함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02)737-7378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7호 / 2019년 7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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