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2030문화비전 선포 등 36대 총무원장 종책이자 집행부 주요사업인 문화창달에 착수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본부장 정념 스님) 문화창달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 이하 문화창달위)는 7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2030문화비전 선포, 청년아트마켓, 휴먼 라이브러리 등 올해 주요사업들을 확정했다. 사업계획 승인에 앞서 불교신문사장 진우 스님을 위원장에,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 그리고 이선민 조선일보 선임기자를 부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이날 문화창달위는 새로운 문화패러다임에 발맞춰 불교와 종단이 나아가야 할 문화방향을 제시하는 2030문화비전 선포, 명견만리(사회가 당면한 미래이슈 소통)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를 참고모델로 한 휴먼 라이브러리,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인 청년아트마켓, 문화가 있는 사찰순례 등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9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릴 첫 번째 휴먼 라이브러리의 대중강연자 2명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실무진에서 조율키로 했다. 좌담회와 문화가 있는 사찰 순례 첫 번째 장소는 강남 봉은사이며, 8월31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첫 회의를 마친 문화창달위는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핵심공약이자 종책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창달위원회 회의에 앞서 위원들을 위촉한 원행 스님은 “지구촌은 문화라는 큰 틀 안에서 모든 사람이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신 만큼 불교문화 창달에 대한 고민과 제언을 부탁드린다. 종단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당부와 기대를 전했다.
한편 문화창달위원으로는 진우(불교신문사장)·현법(문화부장)·원명(봉은사 주지)·도법(화쟁위원)·명법(은유와 마음연구소 대표) 스님과 김봉렬 문화재위원회위원장,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전 원장, 강소연 문화재전문위원, 로버트 파우저 서울대 전 교수, 김호석 화가, 이선민 조선일보 선임기자, 정천기 연합뉴스 기획조정실 부실장, 조현 한겨레 기자, 오세경 BTN불교TV 방송작가, 유동종 다큐멘터리 PD 등 16명이 위촉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8호 / 2019년 7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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