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7월14일 사명대사의 호국불교 역사 계승의 의미를 담아 매화당 상량식을 봉행했다. 봉은역사공원 중창불사 3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 매화당은 요사채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량식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김상훈 신도회장, 홍선심 사무총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매화당은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을 구출해 오며 일본에서 가져온 매화나무 한 그루를 봉은사에 심고 주석처에 매화당이라는 이름을 붙인데 기인한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올해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축 요사채 이름을 ‘매화당’으로 지었다며 “봉은사 곳곳에 남아있는 옛 스님들의 발자취와 호국정신을 조명해 봉은사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매화당 신축불사는 2018년 11월 서울시 지정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봉은역사공원 조성 3단계사업,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지난 3월 착공했다. 기와공사와 내장공사 등 마무리공사 후 10월 말 완공 예정이다.
봉은사는 매화당 신축불사 이후 운하당(요사채), 해우소, 석축 불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98호 / 2019년 7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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