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성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과 교수가 7월30일 오후 7시 서울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연기-붓다의 깨달음’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서울대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홍 교수는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 교수는 형이상학·심리철학·불교철학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1년에 3차례씩 불교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30명 정원으로 매회 마감되는 이 강의는 지금까지 수강한 학생만 1000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13년간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교철학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주고받은 토론을 엮어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불광출판사)라는 책을 출간했다. “가르침은 쉽게 전달해야한다”고 강조하는 홍 교수는 ‘불교란 무엇인가’로 시작해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특강을 마련한 불광미디어는 “철학을 전공한 한국 불자교수가 불교를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미국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했던 것처럼 ‘믿음과 신앙’ 측면이 아닌 다양한 철학적·사회적 관점을 아우르려고 한다”며 “이번 강의는 합리적으로 불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인터넷(naver.me/F8LjRMWK) 또는 전화로 사전 접수해야 참석할 수 있으며 200명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
한편 홍창성 교수는 2015년 국내 불교계를 뜨겁게 달궜던 ‘깨달음 논쟁’에 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하며 논쟁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후 ‘월간 불광’ ‘불교문화’ 등 다양한 매체에 불교철학 관련 글을 연재했다. SNS에서 ‘Yumaa Hill’이라는 필명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8호 / 2019년 7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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