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 세력이 강한 전남 순천에서 불교홍포 첫 걸음 내딛습니다.”
최근 발족된 순천불교불자연합회가 호남지역 불교포교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선익 신임회장은 “자비실천 수행으로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한 더불어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천불교불자연합회는 순천을 비롯해 구례, 광양 등 지리산 서남권과 전남 동부권 현장에서 포교의 뜻을 가진 150여명이 모여 발족됐다. 특히 호남지역뿐 아니라 인근 경남 하동에 적을 두고 있는 불자들의 참가로 영호남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하동지역은 쌍계사를 중심으로 포교사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호남지역 포교사 배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년 안에 108명의 포교사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순천불교불자연합회는 염불봉사단, 사찰문화 성지순례단, 신행봉사단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슬픔에 빠진 불자뿐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월 2회 염불교육을 통해 불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불교문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매달 1회 성지순례도 떠난다. 지난달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를 순례한 연합회는 2021년 4월 서울 조계사를 끝으로 25개 교구본사를 모두 순례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불법을 홍포하고 포교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음이 모두 부처님 가피 덕분”이라며 “불자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불교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9호 / 2019년 7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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