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상포럼’에 거는 기대
‘대한민국 명상포럼’에 거는 기대
  • 법보
  • 승인 2019.07.31 10:13
  • 호수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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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보화시대에 진입하며 명상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서지능 향상, 리더십 증진, 창의성 계발 등 인간의 내적 잠재력을 깨워 능력을 배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과학·의학적으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구글, 오라클, 트위터 등의 세계 유수 기업이 명상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 시점에서도 명상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명상 수행에 따른 의학·임상 결과가 2000년 전후에 비해 보다 더 명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 불안, 중독을 해소시키는데 명상이 주효하다는 잇따른 임상결과와 논문들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명상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참선에 대한 의학적 접근도 시도됐고 유의미한 결론들이 도출되고 있다. 3년 이상 매일 참선한 수행자의 경우 뇌 피질의 두께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명상이 노화에 따른 인지저하를 일정부분 막을 수도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명상·참선·위파사나와 관련한 연구 결과들이 폭증하는 현 시점에서 유념해 두어야 할 점이 있다. 각계에서 나온 유의미한 결과들을 하나로 꿰는 작업이다. 수많은 수행관련 연구결과와 논문들이 있지만 삼매 등과 같은 마음과 몸의 통합과정에서 일어나는 감정, 의식 등의 정신 현상을 이해하는 데는 아직 역부족이다. 뇌 과학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실마리는 제시해도 해답을 낼 가능성은 낮다. 수행, 의학, 심리학 등의 전문 분야에서 나온 결과들을 통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결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결과를 고대하는 건 그 결과에 따라 수행법의 장단점을 확인하며 개선·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명상총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상포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명상전문가 19명의 강연과 토론이 ‘통찰된 결과’를 도출해 내는 첫 관문이기를 기대한다.

 

[1499호 / 2019년 7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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