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주제로 한 힐링문화축제가 대구 망우공원 영남제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회복지법인 마음이아름다운재단(이사장 혜강 스님)은 8월24~25일 ‘제1회 빅피플페스티벌(Big People Festival)’을 개최한다. 빅피플페스티벌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힐링프로젝트다. 지역의 우수한 전통인 효(孝)를 기반으로 망우공원의 상징인 충(忠)과 과거와 현대를 대표하는 문화를 더해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빅피플페스티벌은 24일 오전 10시 ‘효백일장’으로 문을 연다. 효사상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소년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된 효백일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부문은 운문과 산문으로 입상자에게는 대구시교육감상을 비롯해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효걷기 스탬프투어’도 운영된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 단위로 진행되는 스탬프투어는 동촌유원지를 비롯해 곽재우동상, 고모령비, 영남제일관 등 지역의 명소 12개소를 둘러보고 형식이다. 영남제일관 앞 운영본부에서 배포하는 스탬프투어 지도를 받아 전체코스를 완주한 팀에게는 심사를 거쳐 선물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는 ‘자연건강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열린다. 행사는 사찰음식 등 자연건강음식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인 행사인 ‘K-POP 그리고 국악’은 오후 7시 10인조로 이뤄진 고구려 당취북소리의 힘찬 타악연주로 막을 올린다. 영남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댄스&보컬팀 토즈, 크로스오버가수 권미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민정민, 조영주 수 오페라&드람 대표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지역 다문화센터와 협력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유학생이 꾸미는 무대도 예정돼 있다.
세대간 소통과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국악경연대회’와 ‘K-POP 댄스 경연대회’도 마련된다. 국악경연대회는 25일 오전 11시 종합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국악을 공부하는 꿈나무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장으로 펼쳐진다. K-POP 댄스 경연대회는 25일 오후 4시 사전예선을 통과한 솔로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빅피플페스티벌의 회향은 금호강변에서 봉행되는 ‘무차수륙방생대재’다. 수성구사암연합회가 주최하는 무차수륙방생대재는 자타불이(自他不二)와 요익중생(饒益衆生)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성구사암연은 이 자리를 통해 남북통일과 국운융창, 경제회복을 발원하고 방생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방스포츠, K-뷰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행사기간 내내 운영된다.
마음이아름다운재단 이사장 혜강 스님은 “빅피플페스티벌은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국악, K-POP, K-뷰티 등의 확산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건강하고 행복한 힐링문화축제”라고 소개했다.
스님은 이어 “공개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프로그램 곳곳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스며있다”며 “첫 행사인 만큼 부족함이나 미흡함이 있을 수 있지만 봄 관등놀이, 여름 빅피플페스티벌, 가을 승시로 이어지는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53)568-7004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0호 / 2019년 8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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