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원시니어클럽(관장 우림 스님)이 '아름다운 거리로 행복을 전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2월부터 진행해온 ‘꽃 가꾸는 시니어’ 사업이 전주시민들의 반응에 힘입어 12월까지 연장운영하기로 결정됐다. 원래 이 사업은 2월에 시작해 10월에 마칠 예정이었다.
버려진 화분을 재활용하여 낙후된 거리를 꽃길로 조성하는 사업인 ‘꽃 가꾸는 시니어’은 기존에 화분을 구입하여 일률적으로 거리를 조정하는 것에 비해 버려진 화분을 수거하여 꽃을 심은 뒤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거리에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사업과 차별화된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꽃 가꾸는 시니어’는 지역주민 및 행복키움발전소 등 여러 단체에서 버려진 화분을 지원 받고 전주시 양묘장에서 팬지, 샐비어 천일홍등 1,500본이상의 꽃을 기부 받아 진행됐다. 지난 2월 화분에 꽃 심기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봄꽃에 이어 6~8월에는 여름꽃으로 교체되었으며 9~11월에는 가을꽃으로 계절에 맞는 꽃으로 거리를 단장 할 예정이다.
사업을 구상한 서원시니어클럽 김경옥 실장은 “단순한 거리 환경개선 사업과 달리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버려진 화분을 재활용하여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낙후된 거리를 꽃이 있어 행복한 거리로 탈바꿈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뜻 깊은 일자리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점진적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원시니어클럽 관장 우림 스님은 "경제일선에서 은퇴하고 지역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 및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금산사복지원(이사장 성우 스님)이 운영하는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으로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501호 / 2019년 8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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