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개혁 주도한 현응 스님 이젠 해인총림 변화 이끈다
조계종 교육개혁 주도한 현응 스님 이젠 해인총림 변화 이끈다
  • 권오영 기자
  • 승인 2019.08.16 13:44
  • 호수 15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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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6‧7대 교육원장 퇴임
교육과정 개편‧승가교육 현대화
학인대회 개최로 학인역량 배가
연수교육 도입…평생교육 토대
“지난 10년, 최고 행운의 시간”
원행 스님, 해인사 주지로 임명
조계종 교육원장에서 퇴임하는 현응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에서 퇴임하는 현응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해인총림 해인사 새 주지에 임명되면서 지난 2009년 11월부터 10여년간 이어온 교육원장 소임에서 물러났다. 현응 스님은 조계종이 1995년 교육원을 별원으로 설립한 이후 첫 연임 교육원장이었으며, 재임기간 동안 승가교육불사를 진행해 현대 승가교육에 있어 큰 전환을 이뤘다. 그렇기에 현응 스님의 교육원장 재임기간은 조계종 승가교육의 개혁기로 평가되고 있다.

조계종이 8월16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 ‘6‧7대 교육원장 현응 스님 퇴임식’은 지난 10년간 현응 스님이 추진한 승가교육불사의 성과를 살피고,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종정 진제 스님은 현응 스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총무원장 원행, 종회의장 범해, 호계원장 무상, 포교원장 지홍, 전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과 일반직 종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현응 스님의 퇴임을 기렸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현응 스님은 교육원장에 있는 동안 승가교육의 현대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승가의 평생 교육시대를 열었고, 각급 교육기관 개편, 장학제도 확대, 각종 학인 경진대회 등 승가교육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고 치하했다. 스님은 이어 “현응 스님은 비록 떠나지만 남은 우리 종단 집행부 모두가 한마음으로 승가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9년 11월 중앙종회로부터 6대 교육원장으로 취임한 현응 스님은 ‘승가교육의 현대화‧표준화‧전문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교육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도제식 교육’에 머물러 있던 승가교육을 처음으로 공교육 체제로 정비했다. 교육법에 따라 승가교육을 기초(행자교육)‧기본(승가대학)‧전문 및 특수교육 체계로 개편했으며 각각의 교육과정에 맞는 표준교과과정을 도입했다. 특히 표준교과과정에는 초기불교, 계율과 불교윤리, 염불, 세계불교사, 설법과 토론, 불교영어, 실용컴퓨터, 종무행정 등을 포함해 승가교육의 내실화를 기했으며, 스님들이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도록 했다.

학인들을 대상으로 ‘염불시연대회’ ‘외국어경연대회’ ‘토론대회’ ‘설법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 것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매년 주제를 달리해 개최된 학인대회는 젊은 학인스님들이 부처님가르침을 이해하는 수준과 역량을 높였으며, 불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까지 한국불교의 변화와 역동적인 모습을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

현응 스님은 또 본말사 주지 직무연수교육에 머물러 있던 연수교육을 개편해 구족계를 수지한 모든 스님들이 의무적으로 연수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스님들의 평생 교육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 특히 연수교육은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자원봉사활동’ ‘인증교육 연수’ ‘강좌형‧순례형 연수’로 나눠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스님들의 전문성을 향상시켰으며,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문명에 발맞춰 전법교화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수행과 교화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지도자 양성에도 매진했다. 학인수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승가대학을 각종 불교학을 연찬하는 승가대학원으로 전환해 전문교육과정을 강화했다. 또 한문불전의 번역, 연구, 교육자 양성을 위해 동국대 서울캠퍼스에 위탁해 석박사 통합과정의 한문불전번역학과를 개설했고, 동국대 경주캠퍼스에는 국제불교영어학과도 개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응 스님은 ‘교육불사 후원법회’로 조성한 교육기금으로 국내외 석박사 과정의 학인들에게 처음으로 장학금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학인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배움의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고, 각종 아사리 제도를 도입해 석박사 학위를 받은 스님들이 승가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응 스님은 지난 4월 퇴임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승가교육불사 후원법회’를 개최해 후임 교육원장이 안정적으로 교육불사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응 스님은 이날 퇴임식에서 “지난 10년은 불교의 본질적 질문과 과제를 생각할 수 있었기에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 행운의 시간이었다”면서 “승가교육불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퇴임을 맞아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하고 감격스럽게 한 것은 지난 10년간의 교육불사를 누구보다 멋지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해 왔다는 것”이라며 교육원에서 소임을 맡았던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공을 돌렸다.

현응 스님은 “지난 10년간에 걸친 임무는 끝났지만 교육불사는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또 시작될 것”이라며 “꿈꾸는 자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승가교육도 불교의 모습도 완성태는 없다. 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속적인 승가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염원했다.

퇴임식에서는 현응 스님의 공적에 대한 찬사와 새롭게 해인사 주지를 맡게 된 것에 대한 덕담이 이어졌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종단의 백년대계인 교육불사를 완성했듯 해인사를 통해 새로운 사찰의 미래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호계원장 무상 스님은 “현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면서 지금의 언어로 사회에 대응해야 불교의 현대적 가치가 빛을 발한다는 것은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으로 재직한 큰 의미이자 성취일 것”이라고 칭송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지난 10년간 교육불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듯이 해인사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현응 스님의 교육원장 퇴임식 직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해인사 새 주지 현응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현응 스님은 “종단에서 해인사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줄 안다”면서 “총림대중과 교구재적승과 힘을 합쳐 해인사와 종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01호 / 2019년 8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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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9-08-16 21:14:26
부끄럽다!!!
내가 !!!

불음주계를 지켜라. 2019-08-16 14:03:44
술을 곡차라며 씨부리지 말고
절에서나 밖에서나 술먹지 않고
항상 승복을 입고 당당히 다니길
술인사가 언제 해인사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