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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사중 역사·무형문화 총망라 연구원 발족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8.18 09:05
  • 호수 1502
  • 댓글 0

8월17일, 영축문화연구원 현판제막식
연구위원 위촉…7월8일 실무위 첫 회의
통도사지 발간 주력, 현대어로 집대성
소위원회 구성 무형문화재 등록도 추진

영축총림 통도사는 8월17일 경내 명월료에서 영축문화연구원 현판제막식 및 연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8월17일 경내 명월료에서 영축문화연구원 현판제막식 및 연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사중 역사를 총망라해 현대 언어로 풀어내고 통도사 고유의 무형문화에 대한 문화재 등록도 추진하는 연구원을 정식 발족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8월17일 경내 명월료에서 영축문화연구원 현판제막식 및 연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 연구원은 통도사의 창건부터 현대까지 사찰 역사를 총망라하여 우리말로 풀어낼 통도사지의 발간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통도사의 유형 문화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의 가치를 발굴, 문화재 등록도 추진하는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출발한다. 그동안 통도사의 역사서가 기존 문헌을 토대로 자료 취합 차원의 책이 발간된 사례는 있으나 고문서의 번역은 물론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발간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형문화재 분야는 통도사 성보박물관과 영축불교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통도사 무형문화의 현황 파악 활동을 흡수, 문화재 등록 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통도사는 현판제막식과 이어진 연구위원 위촉식을 통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통도사는 현판제막식과 이어진 연구위원 위촉식을 통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통도사는 현판제막식과 이어진 연구위원 위촉식을 통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주지 현문, 부주지 산옹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영축문화연구원의 발족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현판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글씨를 쓰고, 환옹 선생이 제작했다.

통도사 승가대학 학장 인해 스님 위촉장 수여식.
통도사 승가대학 학장 인해 스님 위촉장 수여식.

연구원의 원장은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당연직으로 맡았다. 연구위원에는 승·재가 포함 총 5명이 위촉됐다. 통도사 승가대학 학장 인해 스님을 비롯해 영축불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낸 자장암 한주 광우 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송천 스님이 승가 연구위원을 맡았다. 재가 연구위원으로는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장을 역임한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수석연구위원을 맡아 연구원의 실무를 총괄한다. 통도사 관련 고문서의 번역을 위해 초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연구위원들은 위촉식에 앞서 지난 7월8일 통도사에서 실무위원 첫 모임을 통해 연구원의 가치와 시대적 필요성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발원하고 연구원 발족을 준비해왔다.

자장암 한주 광우 스님 위촉식.
 자장암 한주 광우 스님 위촉식.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송천 스님 위촉식.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송천 스님 위촉식.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수석 연구위원을 맡았다.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수석 연구위원을 맡았다.
고문서의 번역을 위해 초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도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고문서의 번역을 위해 초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도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격려사에서 “자장 스님께서 창건하신 통도사는 외형적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가치가 알려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매장되다시피 한 정신문화의 영역이 상당 부분 잠재된 상태”라며 “그동안 묻힌 정신문화를 발굴한다는 각오로 오늘 현판식을 마련하고 연구위원을 위촉하게 된 만큼 앞으로 통도사가 1400년 이래 정신문화 창달의 근본 도량이 되도록 연구 활동을 펼치리라 믿으며 많은 대중이 이 뜻을 잘 이해하시고 동참과 응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격려사에서 “통도사가 1400년 이래 정신문화 창달의 근본 도량이 되도록 많은 대중이 동참과 응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격려사에서 “통도사가 1400년 이래 정신문화 창달의 근본 도량이 되도록 많은 대중이 동참과 응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인사말에서 “오늘의 시작은 소박하지만, 회향은 장대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중의 숙원이며 방장 스님께서도 거듭 당부하시는 가장 중요한 불사인 연구원 활동이 불교 정신문화 계승에 있어서 종단의 어느 본사보다 앞장서 가길 바라며 사중 소임자로 연구원의 연구와 발굴, 조사 과정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누군가의 일이 아닌 통도사의 일 나아가 한국 불교를 대표해 진행하는 활동으로 삼아주시기 바라며 연구위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기대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인사말에서 “누군가의 일이 아닌 통도사의 일 나아가 한국 불교를 대표해 진행하는 활동으로 삼아주시기 바라며 연구위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기대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인사말에서 “누군가의 일이 아닌 통도사의 일 나아가 한국 불교를 대표해 진행하는 활동으로 삼아주시기 바라며 연구위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기대했다.

통도사 영축문화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맡은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역시 “통도사의 창건 역사를 탄탄히 정리하는 것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에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불사”라며 “고문서의 해석을 통해 고·중대 통도사 역사의 재조명은 물론 근·현대 한국 불교를 이끈 뛰어난 선지식의 활약까지 모든 시대의 역사를 두루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연구되어 온 통도사의 무형문화를 문화재로 등록하는 활동도 함께 추진해 연구원의 활동이 통도사가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통도사에 따르면, 통도사 역사서와 관련해 1977년 아세아문화원에서 발간된 ‘통도사지’가 있으나 고문헌을 취합한 자료여서 현대인들이 접하기 힘든 것은 물론 초서로 된 자료가 많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도 해석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통도사지 발간을 추진하면서 통도사 창건 당시 자장 율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여 통도사 창건 역사에 대한 가치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현대 역사에 대한 정리에도 힘을 기울인다. 근·현대 통도사가 배출한 많은 선지식과 당대를 대표할 만한 역사적 사건, 무형 문화유산 등 통도사가 앞장서서 전개했던 불교사의 획을 긋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하기 위해 기존 연구원뿐만 아니라 사중 대덕 스님들과 전문 영역 종사자들의 자문도 거듭할 예정이다.

통도사에 따르면, 통도사지 발간을 추진하면서 통도사 창건 당시 자장 율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근·현대 역사적 사건, 무형 문화유산 등 통도사가 앞장서서 전개했던 불교사의 획을 긋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할 예정이다.
통도사에 따르면, 통도사지 발간을 추진하면서 통도사 창건 당시 자장 율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근·현대 역사적 사건, 무형 문화유산 등 통도사가 앞장서서 전개했던 불교사의 획을 긋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할 예정이다.

또 영축문화연구원은 2014년 9월 통도사의 무형 문화를 탐색하고 고증하기 위해 출발한 영축불교문화연구소의 연구도 취합한다. 그동안 연구소의 활동이 현황 파악과 고증에 중점을 두었다면, 연구원은 연구소의 성과들을 종합해 본격적인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판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글씨를 쓰고, 환옹 선생이 제작했다.
현판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글씨를 쓰고, 환옹 선생이 제작했다.
영축문화연구원 현판 제막식 직후 촬영한 단체사진.
영축문화연구원 현판 제막식 직후 촬영한 기념사진.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2호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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