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엔원, 불교석학 로페즈·포르 교수 초청 강연
리엔원, 불교석학 로페즈·포르 교수 초청 강연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8.20 12:15
  • 호수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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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31일, 서울대·역사문화기념관
‘근대 서양의 불교 발견’ 주제로 진행

재단법인 리엔원(이사장 원재연)은 8월30·31일 세계적인 불교석학 도널드 로페즈 교수와 베르나르 포르 교수를 초청해 국제학술강연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근대 서양의 불교 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일 오후 2~5시 서울대 인문대학 신양인문학술관(4동) 국제회의실에서 영어로 워크숍이 진행된다. 도널드 로페즈 교수는 ‘중국 청대 궁정의 티베트 불교철학’을, 베르나르 포르 교수는 ‘일본불교에서 본 붓다의 열반’을 각각 발제한다.

31일 오후 2~5시에는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동시통역으로 강연회가 진행된다. 로페즈 교수는 ‘초기 유럽의 석가모니에 대한 인식’을, 베르나르 포르 교수는 ‘역사적 붓다를 찾아서’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도널드 로페즈 교수
도널드 로페즈 교수

도널드 로페즈(Donald Lopez) 교수는 미국 미시건대 아시아 언어문화학과의 인도티베트불교학 석좌교수로 티베트불교에 대한 철학적·역사적·문화적 연구뿐만 아니라 불교 전반에 대한 폭넓은 연구로 명성이 높다.

1982년 ‘자립 논증파의 연구’라는 제목으로 버지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로페즈 교수는 1989년 미시건대학 교수로 임용된 뒤 인문학과 부학장, 아시아 언어 문화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샹그릴라에 갇힌 이들’ ‘불교 해석학’ ‘반야심경을 설명하다’ ‘공성의 정교한 이해’ ‘붓다의 큐레이터들’ ‘광인의 중도’ 등 많은 저술을 통해 불교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다.

베르나르 포르 교수
베르나르 포르 교수

베르나르 포르(Bernard Faure) 교수는 프랑스 태생의 미국 학자로 정치학과 종교학을 연구했으며, 파리대학에서 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에서 10여년간 아시아 종교를 연구했으며, 스탠포드대학 종교학과를 거쳐 지금은 컬럼비아대학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포르 교수는 일반 연구자들과 달리 선승들의 신통력, 장례문화, 등신불 숭배 현상 등 불교문화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선불교를 창의적이고 새롭게 접근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포르 교수는 중국·일본불교는 물론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도 깊어 향후 한국불교학의 과제로 △토속불교신앙, 한국 밀교 및 밀교와 한국 도교사이의 관계 △고승 중심의 접근 방법보다 비판적인 교단사 연구로의 대체 △불교 신화와 의례, 다양한 유물 및 성상 숭배에 대한 연구 확대 △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 등 새로운 서구 연구 방법론 수용 △민족주의를 넘어 동아시아 맥락에서 한국불교 역할의 재평가 등을 적극 주문하기도 했다.

매년 불교학과 불교미술사 분야의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워크숍과 강연회를 여는 리엔원은 “이 행사가 세계적인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불교학계와 불교미술사학계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학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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