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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불자 200여명, 백중기념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19.08.23 14:06
  • 수정 2019.08.23 14:35
  • 호수 1502
  • 댓글 0

전주 참좋은우리절서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베트남 불자들이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에서 8월18일 우란분절(백중)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참좋은우리절 부주지 석현, 무주 스님과 베트남 심희, 심상 스님 등 9명의 베트남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베트남불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단 버우, 단 트룽, 단 콰 등 베트남 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꽃공양, 가사공양, 장미꽃 달기, 법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란분절은 설날, 부처님오신날과 함께 베트남 3대 명절 중 하나다. 특히 우란분절은 우리나라의 어버이날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날 법회는 효도법회도 함께 진행됐다. 베트남에서 장미는 부모의 사랑을 되새겨주는 ‘효심의 꽃’으로 통한다. 또한 우란분절에 부처님께 연꽃을 공양하고 사람들에게는 장미를 달아주는 전통이 있다. 빨간 장미는 양친이 살아계신 사람에게, 분홍 장미는 부모 한분이 돌아가신 사람에게, 흰 장미는 양친이 모두 돌아가신 사람에게 달아준다. 이날 법회 참가자들은 부처님께 연꽃을 올린 뒤 서로에게 빨갛고 하얀 장미를 건넸다. 빨간 장미를 가슴에 붙인 사람들은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고, 분홍과 하얀 장미를 단 이들은 지난날 부모님께 잘못했던 것들을 참회했다.

참좋은우리절 부주지 석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멀리서 훌륭한 스님들이 찾아주시고 많은 불자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좋은우리절은 베트남에서 한국어학교도 운영하고 스님들도 상호 교류하는 등 많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심상 스님도 “참좋은우리절에는 베트남에서 오신 스님이 상주하시면서 기도와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란분절을 맞이해 다 같이 깊은 불심으로 기도하고 부모님께 효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홍현주 불자는 “참좋은우리절에서 베트남 스님들을 모시고 베트남 불자들과 우란분절 효도법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좋다”며 “베트남에 계시는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계시는 시부모님들도 건강하시기를 빌었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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