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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들고 오신 스님들, 수능 앞둔 수험생 격려

  • 교계
  • 입력 2019.08.23 14:20
  • 호수 1502
  • 댓글 1

8월19일, 광주정광고등학교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등
사중 스님들 깜짝 격려방문

수능이 80여일 남은 고3 수험생들 교실에 햄버거와 음료수가 담긴 상자를 한 아름 들고 스님들이 들어선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지친 몸을 추스리며 자율학습에 들어가는 광주정광고등학교 3학년 교실. 정광학원 이사장이자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이 화엄사 스님들이  햄버거와 함께 방문했다. 이사장 덕문 스님이 햄버거를 갖고 오신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며 평소 자율학습에 참석하지 않던 아이들마저 자율학습에 참석 시키는 마법이 일어났다. 아이들의 기다림과 설램에 화답하듯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은 8월19일 광주정광고등학교(교장 함병권)에 햄버거와 음료수 700여개를 전달하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했다.

정광고등학교는 대입수학능력평가를 앞두고 스님들과 교직원이 대승원 법당에 모여 학생들을 위한 격려와 기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햄버거 공양은 이날이 처음이다. 스님들은 수능을 앞둔 3학년은 물론 자율학습에 참석한 1, 2학년들이 공부하고 있는 각 교실을 돌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스님들에게은 합장 반배로 답례했다.

덕문 스님은 “얼마 남지 않은 입시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스님들이 용돈을 모와 여러분들이 좋아한다는 햄버거를 사왔는데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매달 오겠다”고 약속했다.

수능이 끝날 때까지 매달 햄버거를 전달하겠다는 말에 학생들의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광고 3학년 최은석 학생은 “오늘 사주신 햄버거 감사하고 맛있게 먹겠다”면서 “이렇게 격려해주신만큼 더욱 노력해 좋은 성적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2학년 임정은 학생은 “이사장 스님이 좋은 뜻으로 또 센스 있게 좋아하는 햄버거를 주셔서 더욱 자율학습에 열심히 집중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1학년 설연주 학생은 “입시를 앞둔 3학년 선배님들뿐만 아니라 저희 1학년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사랑합니다! 스님”을 외쳤다.

한편 광주정광학원은 만암 스님의 원력으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선암사, 대흥사 등 전남 지역 5개 교구본사가 재원을 출연해 광주 정광중, 정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19일 이사장 취임법회를 가진 덕문 스님은 이사회에서 많은 스님들과 상의하여 정광고등학교에 매달 햄버거 등의 간식을 전달하고 정광중학교에도 간식 전달 등 학생들과 소통하고 가까이 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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