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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선재어린이집 개원 의미 크다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9.08.26 11:28
  • 호수 1502
  • 댓글 0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이 9월2일 문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제의 조선 강점기였던 1910년 ‘각황사’란 이름으로 산문을 연 조계사 경내에 한국불교의 미래이자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교육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어린이집의 개원에 개산 109년 만의 경사스러운 희망불사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부여해도 손색이 없다. 
조계사 인근에 직장을 두고 있는 직장인만도 3만여명에 이르는 서울시 종로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밤 10시까지 야간 보육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하니, 대한불교조계종의 포교1번지로서의 사격(寺格)에도 맞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선재어린이집 개원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은 30년 동안 어린이 포교에 매진해 온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어린이 포교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스님은 2015년 주지 취임 이후 조계사 경내에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방’인 모유 수유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경내에 놀이동산을 개설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활용해 왔을 만큼 어린이의 정서에 맞는 포교에 진력해 왔다. 

여기에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대웅전 뒤편에 ‘워터파크’ 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여름방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 여름 조계사 ‘워터파크’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쏘는 물총을 온몸에 맞으면서 해맑은 미소를 짓던 지현 스님의 웃는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옛 을유문화사를 매입해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완성된 선재어린이집은 시설 면에서도 어린이 복지와 교육공간으로서 최고를 자랑한다. 신생아에서 만5세까지의 어린이 97명이 생활할 수 있는 선재어린이집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영아반에서 유아반으로 세분화해 교육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4·5층엔 실내놀이터와 미술실, 도서실, 음악실을, 옥상에는 자연친화적인 실외 놀이터까지 갖추어 전문 복지교육시설로서의 기능도 완비하고 있다.

지현 스님은 절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웃을 때 한국불교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스님의 어린이를 향한 전법 원력과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의 활동이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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