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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지식들의 일화까지 함께 보는 ‘금강경’

  • 불서
  • 입력 2019.08.26 13:19
  • 수정 2019.08.26 13:25
  • 호수 1502
  • 댓글 0

‘금강경 요해’ / 노우 스님 지음 / 운주사

‘금강경 요해’
‘금강경 요해’

중국 선종의 육조 혜능이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라는 대목을 듣고 느낀 바가 커서 발심 출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선종에서도 중요시하는 ‘금강경’은 오랫동안 한국불교의 사상과 수행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성불의 피안으로 나아가는 보살들을 위한 빈틈없고 완전한 설법’으로 불리는 ‘금강경’은 5000여 자에 불과하지만 수행을 위한 위없는 가르침일 뿐만 아니라, 순수하고 명료하며 견고하고 예리해 모든 번뇌를 타파할 수 있는 법문으로 일컬어진다. 이 ‘금강경’은 산스크리트 불교 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중국 구마라집의 최초 번역 이후 이역본만 5종에 이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경전을 연구하고 외우며 그로부터 감응을 받았다. 

‘금강경 요해’ 역시 ‘금강경’을 소의경전 삼아 읽고 쓰고 외우며 가행정진했던 백납 노우 스님 노력으로 탄생했다. 노우 스님이 각 분마다 그 대의와 중심이 되는 맥락을 설명하고, 경전 원문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을 상세히 풀었다. 또 각 분의 마무리마다 그에 걸맞은 옛 선지식들의 일화를 제시함으로써 구마라집 한역의 ‘금강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는 또 경전 원문에 한글음을 달아 한문에 생소한 일반인들도 번역문과 대조하며 원문의 의미를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더불어 부록에 과거칠불 및 삼십삼조사의 게송을 원문과 한글음, 그리고 번역문으로 실어 ‘금강경’의 사상과 상호 비교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1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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