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11월말 조계종 국빈 초청
파키스탄, 11월말 조계종 국빈 초청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8.28 17:47
  • 호수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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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사, 원행 스님 예방…“종교간 평화 기대”
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간곡한 초청의사를 전했다.
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간곡한 초청의사를 전했다.

조계종이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국빈 초청을 받아 11월말 파키스탄을 방문한다.

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간곡한 초청의사를 전했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을 잘 보존한 파키스탄을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했다”며 “간다라불상 등 세계적인 문화재이자 보물을 잘 보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파키스탄의 국빈초청에 화답했다.

쿠레쉬 대사는 “조계종의 방문은 큰 영광이다. 정부에서도 고대하고 있다”며 “8세기에 혜초 스님이 오셨던 전통을 되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독일에 종교간 평화를 위한 회의에 다녀오신 것으로 안다”며 “조계종이 불교와 이슬람간 평화와 조화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이 국빈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더스강을 끼고 있는 파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중동, 인도와 접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현재는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과거에 간다라불교미술을 꽃피웠으며,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파키스탄은 여행자제 지역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와 관련 원행 스님은 인도와 카슈미르 분쟁을 물었고, 쿠레쉬 대사는 “카슈미르는 전통적으로 불교세가 강한 지역이다. 파키스탄 정부도 크게 심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불교와 이슬람교, 한국과 파키스탄이 돈독한 우애를 쌓고 잦은 왕래로 발전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예방에서 원행 스님과 쿠레쉬 대사는 11월15~30일 안에 조계종 대표단이 파키스탄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들을 조율했다. 원행 스님은 백제에 불교를 최초로 전한 마라난타 스님의 출생지역 방문 의사를 밝혔고, 쿠레쉬 대사는 최근 발굴된 불교유적지 공개를 언급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3호 / 2019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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